충남도가 매년 급속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도내 서북부 지역의 난개발방지를 위한 티에프(T/F) 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서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난개발방지T/F팀을 가동하고, 계획적 개발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인접해 개발 압력에 따른 공장, 주거단지 등이 단기간 집중 개발되면서 난개발에 대한 민원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TF팀을 구성하고 해당 시와 협력해 ▲아산만권 배후신도시 주변지역 ▲대산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당진 북부 산업단지 주변지역 ▲해당 지역 간선도로(국도, 지방도)변 상업시설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난개발 방지 대응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난개발 방지 중장기 대응계획에는 소규모 개발부터 관계 법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환경성, 경관성 검토를 엄격히 적용하는 방안과 충분한 기반시설이 확보될 수 있도록 사전에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도록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또 공업용지 공급은 이미 개발된 산업단지를 우선으로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도시계획 수립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오는 8월 말까지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후 9월 중 도·시 합동 TF팀 토론회를 통한 의견수렴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서북부지역은 산업용지 및 택지개발, 도시개발 등 주거용지 개발이 도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난개발 방지대응 계획을 수립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