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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아르바이트 부당대우 여전

부당대우 받았을 때, “그만뒀다”-58.2% “참았다” 23.4%

등록일 2014년08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지역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임금체납’이나 ‘인격모독’ 등 부당대우 사례가 발견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지역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임금체납’이나 ‘인격모독’ 등 부당대우 사례가 발견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학생들은 ‘그만 두거나’ ‘참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 외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서라도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안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아산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복기왕)가 실시한 대학생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에 대한 인지와 임금수령은 비교적 양호했으나 주휴수당, 가산임금, 근로계약서 작성, 휴식시간 제공 등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르바이트 동안 겪은 경험 중 빈번한 내용은 ‘임금체납’과 ‘사장이나 상사 손님한테 욕설을 들은 적이 있다’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대처방법으로는 ‘일을 그만두었다’는 응답이 58.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부당하다고 생각했지만 참고 일했다’는 응답도 23.4%를 보여 피해학생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아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2일(화) 아산시 종합일자리지원센터 내 회의실에서 고용차별개선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순천향대학교 이상명 교수(위원장) 등 위원 11명이 참여한 이 날 회의에서는 2013년에 조사한 ‘대학생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와 올해 9월에 개소 예정인 ‘아산시 비정규직지원센터 사업’ 등 2건의 사업 보고와 ‘2015년 사업방안’ 등 3건의 협의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다뤄진 회의안건 중 ‘대학생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는 선문대학교 등 아산시 소재 3개 대학생 522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권리에 대한 인지 정도 ▷아르바이트 노동조건과 고용실태 ▷사업주의 노동법 의무준수 여부 ▷최저임금 준수 여부 ▷아르바이트에 대한 대학생 인식 등 5건에 대해 다뤄졌다.

아르바이트 노동과 인권보호 지원한다

대학생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아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에서 추진하는 ‘1318 알바지킴이 사업’을 아산시,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 아산교육지원청, 아산시 고등학교와 협력해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아산시 노동상담소’에서 수능시험이 끝난 아산지역 고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과 아르바이트가 이뤄지는 현장에 대해 사업주와 아르바이트생이 알아야 할 권리와 의무를 게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한편 9월 개소 예정인 ‘아산시 비정규직 지원센터’ 김진규 센터장은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조사, 정책연구사업, 교육문화사업, 홍보상담사업 등 앞으로 실시하게 될 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이에 아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향후 사업진행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아산시 고용차별개선 실무위원회’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보호와 고용차별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논의한 2015년 사업방안 중 ‘아산지역 노동통계 조사’, ‘고령자 최저임금 등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 캠페인 전개와 ‘외국인 노동자 주거환경 개선 홍보’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오는 10월 안에 ‘아산시 고용차별개선 실무위원회’를 한 번 더 개최해 2015년 사업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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