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조끼를 입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자원봉사자가 병원 첫 방문환자와 동행하며 길을 안내 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최근 환자들을 진료실과 검사실까지 안내해주는 ‘동행봉사서비스’를 시작했다.
외래진료 환자들을 대상으로 8월부터 시작된 서비스는 병원을 처음 방문해 내부 지리에 어두운 초진환자들의 길안내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길안내는 직원이 아닌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한다. 병원은 친절한 안내를 위해 교육을 마친 봉사자들을 외래진료관 2층 종합안내창구에 배치했으며, 눈에 잘 띄도록 노란조끼도 입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방문이 처음이라는 한 환자는 “복잡한 병원 구조에 당황했으나 동행봉사자들의 친절한 안내와 설명으로 손쉽게 진료를 마칠 수 있어 좋았다”고 서비스 이용 소감을 말했다.
서비스 범위는 초진환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거동이 어려운 노인환자나 장애인들도 도움을 요청하면 목적지까지 동행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문수 병원장은 “33년간 병원규모가 조금씩 커졌기 때문에 환자 동선이 다소 길다”며 “동행봉사서비스로 환자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동행봉사서비스 외에도 거동 불편 환자 전용 전동카트 운행을 비롯해 우산무료대여, 주차대행 등 환자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