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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거주민, 의료폐기물 공장 재입주 강력 반발

천안시의회 특별위원회 현장방문, 주민대책위 간담회 가져

등록일 2014년08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지난 7월28일 의료폐기물 공장 현장을 방문하고 성거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들은 허가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공장 재입주를 강하게 반대했다.

 
성거읍 주민들이 의료폐기물 공장의 재입주를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28일 천안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유영오)는 현장방문을 갖고 주민대책위와 간담회를 가졌다.
천안시의회 특위는 이날 의료폐기물 공장 현장을 방문하고 천흥공단 관리사무소를 거쳐 성거읍 2층 회의실에 마련된 간담회장을 찾았다.

간담회장에서 정수경 성거읍주민대책위원장은 “2004년부터 쓰레기 슬러지공장 2011년, 2013년 의료 폐기물 공장 등 너무 많은 폐기물 공장들이 많이 생겼다”며 “건의도 많이 했지만 천안시에서 뾰족한 답이 없어 의원들과의 만남을 갖게 됐다. 의료폐기물 공장을 저지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명자 성거읍주민대책위는 “바로 앞 아파트에 480세대 2000명 이상이 살고 있다. 시멘트 소각장이 근처에 또 있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이석복 공동대책위원장은 “천흥공단은 97년 천안군 시절 허가를 받고 들어왔다. 공단 규정에 폐기물 처리업체가 들어오지 못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략에 의해 들어오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공동대책위원장은 “공단 관리규정을 보면 1년 동안 생산을 하지 않으면 문을 닫는 조항이 있는데 기업지원과에 건의를 해도 천안시 관계자는 맞다고 하면서 잘못은 인정하지만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석복 공동대책위원장은 지난해 산업환경국장을 찾아가 주민과 면밀하게 이야기를 하고 협의에 의해 허가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같은 날 과장전결로 허가를 해준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의료폐기물 공장 경매과정 의혹


황천순 의원은 의료폐기물 공장 재입주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황천순 의원은 “이 공장부지의 경매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27억때 아무도 안 들어오고 19억때도 안들어 왔다가 13억 감정가에 어떻게 50억에 낙찰이 됐을까 의문이 들었다”며 “어떤 속사정이 있었는지 통상적인 개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황의원은 “천안시의 입주계약 해지 예고통보 공문을 받아봤는데 오히려 유예를 준 것 같다”며 “천안시가 그동안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한 번도 듣지 않았고 권고 때문에 일사천리 움직였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영오 의원은 “병원폐기물과 관련한 전국적인 업체가 별로 없다. 원래대로라면 시간당 처리능력이 1.6톤으로 2.5톤으로 증설한다면 전국 2위로 올라선다. 이런 것을 하나하나 따져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명식 천안시의장은 “대책위원분들에게 여태까지 진행한 것이 별로 없어 미안하다”며 “앞으로 소각로 용량 증설 건설 추가계획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유영오 의원을 비롯해 특별위원님들이 철두철미하게 조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7년 성거읍 천흥산업단지 내 부지면적 2521㎡에 지어진 의료폐기물처리시설은 2011년 8월 업체의 부도로 경매가 진행된 뒤 새로운 사업자가 업체를 인수해 시로부터 시설 변경 승인을 받아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하루 폐기물 처리량은 기존 1600kg에서 2500kg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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