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강호 인천대를 2-1로 꺾고 12년만에 대학축구 정상에 오른 선문대학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12년 만에 전국무대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문대는 1일(금)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강호 인천대를 2-1로 꺾고 2002년에 이후 12년만에 대학축구의 정상에 섰다고 밝혔다. 최우수선수에는 결승골을 도운 선문대 수비수 신희재가 꼽혔다.또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결승골을 도운 선문대 수비수 신희재가 꼽혔다.
이번 대회 돌풍의 두 주역인 선문대와 인천대의 결승은 ‘축구공은 둥글다’는 축구계의 명언을 실감케 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경기 초반 이정빈(19)을 앞세운 인천대의 파상공격에 위험한 순간을 겪기도 했던 선문대는 올해 대구공고를 졸업한 새내기 탁우선(19)과 이인국(19)이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상대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40분 인천대가 1골을 넣으며, 맹추격을 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제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대학의 강호 연세대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선문대 8강에서 고려대를 2대0으로 꺾어 23연속 무패 행진을 멈추게 했다. 또 인천대는 FA컵 8강에 오르며 강한 전력을 과시한 영남대를 4강전에서 2대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재소(51) 감독은 “축구는 팀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팀플레이를 강조했다”며 “오늘의 우승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총장님과 학교 관계자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까지 응원을 나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신 응원단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방학을 맞아 일본 대학 방문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황선조 총장은 선문대가 결승에 올랐다는 보고를 받고, 귀국일정을 하루 앞당겨 1일 새벽에 귀국했다. 황 총장은 공항에서 바로 태백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펼친 후 선수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황선조 총장은 “우승을 위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한 선수단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선문대 축구팀이 우승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