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첫 사회복지직 사무관 전병관(48) 온양3동장이 부임 첫날부터 이웃사랑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아산시 최초 사회복지직 사무관인 전병관(48) 온양3동장의 이웃사랑 행보가 눈길을 끈다.
지난 7월21일 온양3동장으로 발령받은 전 동장은 첫 행보부터 남달랐다. 전 동장은 온양3동장으로 부임하자 축하화분 대신 쌀을 기부받았다. 그는 720kg(10kg 72포대)을 지원 받아 아산시보훈단체연합회와 무료급식소, 저소득가구 등에 기부했다. 그동안 사회복지 업무를 통해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동장부임 첫 행보부터 현장에 접목시킨 것이다.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동안 전 동장은 나름대로 복지행정에 대한 독특한 이론을 정리해 왔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상부상조의 전통에 따라 품앗이, 두레, 울력, 애경사 부조 등 다양한 형태의 나눔 DNA가 존재해 왔다는 것이다.
사회구성원 개개인의 나눔 DNA를 작은 단위부터 실천하며, 점차 구도와 영역을 넓혀 나가면 사회복지시스템을 완성시키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팀장은 “국가와 지자체 그리고 그 안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시민 개개인 모두에게 행복할 권리를 지켜줄 책임이 있다”며 “출생부터 육아, 교육, 노동, 의료, 건강, 사망 등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 모든 사회구성원들의 삶의 질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가 완성시키고자 하는 복지의 시작은 근린복지다. 아산시 전체를 놓고 보면 권역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개별 유대감이나 정서 등의 관계망이 미약하다. 그러나 근린은 자기가 사는 집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작은 공간이다.
근린복지는 주민에게 보다 밀착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근린에서의 촘촘한 네트워킹과 인큐베이팅을 통해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는 협력구조를 통해 휴먼복지서비스를 완성시키는 것이 전 동장이 그려온 복지다.
그는 이제 동장으로 부임하면서 이웃들과 연대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상적인 도시마을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또 이 작은 도시마을 공동체들이 서로 촘촘한 구조로 연대하면서 확장해 나간다면 가장 이상적인 복지공동체가 완성될 것으로 믿는다.
전 동장은 “사회적 약자들을 이 사회가 모두 함께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공동책임의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