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5일 온양제일호텔에서 ‘장기간근로 개선 등 노사 협력 공동선언’을 실시했다.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과 산업재해 근절, 근로조건 완화와 일자리 창출 등 건강한 노·사 문화 형성을 위해 아산시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산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복기왕)는 지난 15일(수) 온양제일호텔에서 기업체 노사대표가 참여하는 ‘아산시 노사민정협의회 2014년도 제1회 본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사대표들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장기간근로 개선 등 노사 협력 공동선언’을 실시했다.
공동선언은 복기왕 아산시장, 이병재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고용센터 소장, 여상태 노사발전재단 좋은일터 만들기 본부장, 강흥진 한국노총 아산지역지부의장, 이희평 충남북부상공회의소장, 존슨콘트롤즈 오토모티브코리아 노사대표, ㈜현담산업 노사대표, ㈜화승인더스트리 노사대표, 하나마이크론㈜ 노사대표, YMC㈜ 노사대표, ㈜신원 노사대표, ㈜KMP 사용자대표, KB오토시스㈜ 사용자대표 등 12개 기관 기업체 19명이 참여했다.
‘공동선언’의 주요 내용은 ▷노사 장시간 근로환경개선 추진 협력 ▷아산시·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 한국노총 아산지역 지부, 충남북부상공회의소의 근로환경개선 노사 참여 유도와 홍보 ▷노사발전재단 장시간 근로환경개선 관련 교육과 컨설팅 지원 등이다.
일터혁신 및 근로시간 단축 등 근로환경개선
이번 공동선언식은 아산시 노사민정협의회 중심으로 2012년도 ‘주간연속 2교대제’ 관련 사업설명회와 노사발전재단의 ‘일터혁신 컨설팅’ 2013년도 ‘근로시간 단축(주간 연속 2교대제)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근로환경개선자금 지원’ 등 2년 여에 걸친 다양한 사업 속에 이뤄진 결과다.
공동선언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존슨콘트롤즈 오토모티브코리아의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사례를 박태언 대표이사와 노동조합 이창수 위원장이 설명했다. 특히 3조3교대 근무형태를 4조3교대 교대제 근무로 변경 협상을 진행 중인 ㈜화승인더스트리의 적극적인 관심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개최한 아산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는 앞서 진행된 ‘공동선언식’과 아산고용복지포럼에서 연구한 ‘지역 기업의 근무형태 변경이 근로자의 삶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과제(부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결과 분석), 2014년 노사민정 협력활성화사업 계획보고 등을 주제로 보고와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장시간 근로환경개선을 통한 ‘저녁이 있는 삶’ 실현, 울산 북구청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또 장시간 근로환경개선 이후 노동자의 여가활동 방안과 올해 한국노총 아산지역 지부에서 ‘아름다운 일터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통기타강습과 찾아가는 문화한마당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외에도 2014년 새로 추진하는 시민단체 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사업과 3년 차 사업인 아산지역 노동자 심리치유사업 등 노사민정 협의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심의했다.
복기왕 시장은 “장시간 근로 개선은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로 추진하는 주요정책으로 반드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산시를 비롯한 공동선언에 참여한 각 기관과 기업노사대표의 상호 협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산시 경제과 장치원 팀장은 “노사가 충분한 준비 속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양보가 있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고,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2012년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사업 정부평가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2013년에는 고용노동부 장관표창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