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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앨범 ‘꿈’ 가수 이주상씨

사람, 마음과 소통 하고파

등록일 2014년07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싱어송 라이터 이주상(47·사진 아래)의 삶은 흥미롭다.

괌, 사이판, 필리핀에서 직장생활을 했고 캐나다 이민살이까지 20년을 외국으로 돌았다. 무술사범, 기자, 주정부 공무원 등을 거치며 캐나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로 등단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세상, 혹은 자기 자신을 향한 ‘소통’에 관심을 갖게 됐다.

“세상을 떠돌며 만난 사람들, 사람의 음악을 하고 싶었고 정직한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소통’의 시도를 음악에 담아보려 캐나다에서 두 개의 앨범을 냈고 자신의 밴드와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지금도 캐나다의 매니토바주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그의 노래를 심심치 않게 들려주고 있다.

외국생활을 하던 그의 몸과 마음에 병이 찾아왔다. 그렇게 돌아온 고국에서 기타줄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천안의 음악인 조홍래씨(아진 위)를 만나게 된다. 봉명동의 색소폰 학원에서 의기투합한 두 사람이 3개월의 고된 작업과정을 거쳐 이번에 미니앨범 ‘꿈’을 들고 나왔다.

총 6곡이 실려 있는 이 미니앨범의 무게는 만만치 않다. 두 사람이 프로듀싱, 엔지니어링, 연주, 작사, 작곡을 모두 소화했고, 타이틀곡인 ‘나비의 꿈’은 캐나다의 프로듀서로부터 “작품과 녹음이 세계 일류”라는 상찬을 받았다.

‘별리별곡’에서는 국악적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해석, 이별의 애잔함을 풀어놓더니, ‘옛추억’에서는 중독성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캐나다에서 만든 세 곡의 보너스도 풍성하다.

가벼운 음악은 아니다. 젊은 세대를 위한 음악은 더더욱 아니다. 그러나 대개 중년이라고 하면 연상되는 트로트 묻은 식상한 넋두리와는 확실히 다르다.

지난 시절의 아쉬움(나비의 꿈)도 있고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옛 추억)도 있는 천상 나이든 사람들의 노래이지만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따뜻한 매너가 전해진다. 들을수록 더운 선명하게 전달되는 감성도 매력적이다.

“포크, 컨츄리, 발라드 앨범 장르에 대한 확실한 정의가 어렵네요. 확실한 건 인디음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람들 대부분이 우리 음악을 모르니까요.(웃음) 제 나이 중년. 우리가 공감하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치유하고 싶었습니다.

‘꿈‘이라는 제목의 이 미니앨범을 통해 두 사람은 꿈을 펼치고 있다.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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