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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 곳곳에서 ‘변화의 바람이 분다’

교육감인수위, ‘각종 구체적 대안 제시로 현장 불만 줄여 나갈 것’

등록일 2014년06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6월30일 충남교육청 제2회의실에서는 충청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의 활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진보교육감 시대를 맞은 충남교육. 일선 교육현장 곳곳에서 신선한 바람이 기대되고 있다.
충청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권혁운·인수위)는 지난 30일 오전10시30분 충남교육청 제2회의실에서 인수위 활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인수위는 사안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고안된 구체적 새 정책들을 소개하며 김지철 교육감 취임 이후 충남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앞서 인수위는 ‘충남교육정책 제안소’ 등을 통해 도민 및 교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바 있다.

현장 불만 3종세트 대폭 손질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교육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연구학교 가산점 폐지 ▶초빙교사제 사실상 폐지 ▶각종 경진대회 대폭 축소 방침을 밝혔다.

인수위는 앞서 지난 25일(수)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연구학교 운영이 교육정책과제 해결 이라는 당초의 취지를 벗어나 형식에 치우친 운영, 승진가산점 따기에 집중하는 ‘주객전도 운영’의 문제점이 심각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인수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학교 가산점은 필요한 경우에만 극히 제한적으로 부여할 것이며, 지정 학교 수도 대폭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초빙교사제도에 대해서도 사실상 폐지 방침을 밝혔다.
초빙교사제 역시 우수 교사 확보라는 당초의 취지에서 벗어나 학교장의 자기사람 심기 목적의 정실인사, 교사 전보 특혜 시비 등으로 교단 화합의 저해 요인으로 지적 받아왔다. 인수위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향후 학교장의 교사 초빙은 기숙사 사감 또는 운동부 지도교사 등과 같은 경우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행 65개에 이르는 각종 경진대회는 20여 개 이내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각종 경진대회 준비로 교원의 업무가 가중되고, 학생 수업의 파행을 불러왔다고 지적하고 학생의 전인발달에 필요한 예체능대회와 전국대회와 연계된 대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업무 경감 본격화, 2학기부터 교무행정사 배치

교원들의 잡무 경감을 공약해 온 충남교육감 인수위가 내놓은 구체적인 대책도 눈길을 끈다.
인수위는 교사들의 업무경감을 위해 2학기부터 일선학교에 ‘교무행정사’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선학교에 교무행정실무원을 채용·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당장 2학기부터 소규모 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교무행정실무원이 배치된다. 이들은 일선학교 교사들의 교재 및 교구정리, 학교행사 지원, 공문서 관리, 각종 교무 관련자료 조사 및 통계처리 등 행정업무 처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공문서 처리 및 각종 행정업무 등 수업외의 업무처리로 인한 교사들의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며 “김지철 교육감 당선인의 공약대로 ‘교사를 아이들에게 돌려준다’는 약속을 지키는 첫 단추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학습부진학생 전담교사 배치한다

학습부진학생을 위한 보조교사 확대 배치 방침도 새로 제시된 주요 정책이다.
보조교사란 학습부진학생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규교과 시간에 담임교사와 협력수업을 담당하고, 방과후에는 단위 시간 수업 목표 미도달 학생 및 기초 부진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지도하는 교사를 말한다.

인수위는 “2학기부터 학습부진아 전담 보조교사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학습부진학생 전담 보조교사를 배치해 초등학교 단계부터 기초학습 미달 학생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초등학교 단계에서 부터 성장발달에 맞는 기초학습 능력을 확보해 주는 것이 학교의 의무”라며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 함께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권혁운 인수위원장은 "그동안 인수위 활동에 적극 협력하여 주신 충남교육청 교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이번 인수위 활동이 새로 도약하는 충남교육의 시금석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혁신학교 도입, 청렴도 향상방안 수립, 조직개편 방향 등을 제시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벌였다. 활동결과는 7월 중순 백서로 발간되어 일반에 공개된다.
<이진희 기자>

학교현장 어느 곳 보다 ‘안전해야’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 아침 등굣길 교통지도

지난 6월24일, 아산 온양온천초 앞에서 등굣길 교통지도에 나선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24일(화) 아침, 아산 온양온천초등학교 앞에서 충남도의회 이기철 의원과 함께 등굣길 교통지도로 학생들을 맞았다.
김 당선인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안전하게 길 건너기, 횡단보도 바르게 이용하기 등 교통안전 수칙을 가르쳐 주면서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 당선인은 “평소 함께 의정생활을 하면서도 21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 교통지도에 임하고 있는 이기철 충남도의원의 활동에 대해 평소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이 의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학교안전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시기에 등하굣길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안전’은 학생중심 학교운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취임 후에도 일정이 허락하는 대로 일선학교를 돌며 학생안전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및 교직원들과 함께 아침 교통지도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희>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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