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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질렸던 발목은 왜 계속 접질릴까?”

등록일 2014년06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현우(단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갓 태어난 아기가 몸을 뒤집고 기는 단계를 벗어나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발은 평생 우리의 몸 전체를 떠받치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소중한 기관이다. 이러한 발에 문제가 생긴다면 일상생활에 가장 큰 지장을 주게 된다.”

발에 올 수 있는 질환은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질환에 대해 단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현우 교수로부터 들었다.

먼저 뒤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족저근막염’이라는 증세다. 족저근막염이란 단어에서 ‘족저’는 발바닥이라는 뜻이고, ‘근막염’은 근육막에 염증이 생겼다는 뜻이다.

대부분 환자가 경험하는 증상은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오면서 첫발을 내디딜 때 가장 아팠다가 조금 돌아다니면 다닐 만큼은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 많지만 주로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했거나, 평소 장시간 서 있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는 주로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의 정확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이완) 운동만으로도 몇 주일 이내에 호전되며 80~90%의 환자에게서 보존치료로 완치될 수 있다.”

다음은 발가락이 휘는 족무지 외반증(버선발)이다. 40~50대 이상 여성들이 엄지발가락이 자꾸 휜다고 외래에 찾아오는 경우다. ‘나이 들면 다 그렇다’ 고 생각하거나, ‘하이힐을 많이 신어서’ 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일부만 맞는 말이다.

발의 변형은 엄지발가락 쪽에 통증이 있거나, 발폭이 넓어져서 신발을 편하게 신을 수 없거나 발가락끼리 부딪쳐서 굳은살이 생기는 등 피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변형은 발 모양에 따른 선천적 요인과 함께 발 건강에 좋지 않은 신발을 장기간 착용하는 등의 후천적 요인이 어우러져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단 발병하면 주위의 근육과 힘줄들 때문에 점점 더 변형이 진행되며, 발이 편한 신발과 약물치료로도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끝으로 발목이 접질리는 상황이다. 초기에 처치를 잘못하면 인대가 늘어난 채로 아물어 계속 접질리게 된다. 증상에 따라 수술적인 치료로 통증의 완화와 다시 튼튼한 발목이 될 수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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