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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종합사회복지관 이윤기 관장

경쟁논리 아닌 함께 더불어 살자

등록일 2014년06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998년 자활운동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천안에서 자활운동을 시작한 이윤기(성공회 신부) 쌍용종합사회복지관장. 이 관장은 이전 서울 성공회 사회선교센터 ‘나눔의 집’에서 활동 하던 중 천안에 자활센터를 만드는데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오게됐다.
처음 연고도 없던 이 관장은 지역을 탐색하던 중, 천안민주단체협의회를 무작정 찾아가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일을 하는데 함께 할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했고 현재 충남자활센터협회 노병국사무국장, 즐거운밥상 박찬무 대표, 천안사회돌봄센터 정경록 대표를 만나게 된다.

“이렇게 젊은 전문가가 모인 경우가 없었어요. 이들이 모여 천안자활센터가 만들어졌고, 충남 시군별로 설치하는데 도움이 됐죠. 자활센터를 만드는데 물론 어려움도 있었어요. 공무원의 무관심, 참여자의 불신 등이 있었지만 IMF 초기, 실업극복국민운동 등 빠르게 천안자활이 자리 잡았습니다.”
쌍용종합사회복지관장은 지난 2012년 6월에 맡았다. 쌍용종합사회복지관은 1994년 개관, 주민 욕구에 맞는 다양한 복지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곳 복지관은 주공7단지 1차에 위치해 있고 영구임대아파트로 장애인, 독거오르신, 모자·부자가정 등 소외계층이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같은 7단지이면서 분양아파트인 2·3차 단지와는 갈등도 존재해요.”
1차에서 벼룩시장을 열었는데, 도로 건너 2차에서 도로를 넘지 말라는 했던 것이 한 예다. 이 관장은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복지관을 열어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월봉고 학생 50명이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50명 중 30명은 독거어르신을 방문해 말벗도하고 청소도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삶을 받아 적어 연말 어르신들의 자서전을 만들 계획이다. 남은 20명은 마을 신문을 연 2회 만들기 위해 기사 쓰는법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복지관은 방임위험아동 야간돌봄서비스도 한다. 부모님이 늦게 일하거나 학교에서 추천 받은 17명을 학생들이 저녁 9시30분까지 복지관에서 놀고 공부도한다.
이밖에 복지관 부설기관 ‘하나센터’가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지원사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윤기 관장은 현재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 천안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올해 쌍용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 20주년을 맞게 된다고 밝힌 이윤기 관장은 “사회가 승자독식이나 경쟁논리가 아닌 나와 너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체질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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