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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세종-충북, 첫 진보 교육감 당선.. '진보 교육 활짝'

충남 김지철, 세종 최교진, 충북 김병우 당선

등록일 2014년06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자가 부인과 함께 손을 들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충남, 세종, 충북 교육감 선거에서 각각 전교조 지부장 출신의 진보 성향 교육감이 당선되거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전교조 소속이라며 공격하던 후보들은 모두 낙선, 세 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진보교육감이 깃발을 꽂았다.

5일 오전 충남선관위에 따르면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는 개표완료된 가운데 31.95%의 득표율(27만 여표)로 30.75%(26만 여표)를 얻은 2위인 서만철 후보와 1만 표 가까이 표차를 벌려 당선됐다. 3위는 명노희(득표율 19.99%, 16만 9천여표), 4위는 심성래(득표율 17.29%,14만 6천여표 )후보다.

두 후보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결과에서 김 후보(30.6%)대 서 후보(30.2%)로 초박빙을 보였다.

실제 두 후보는 개표 과정에서부터 5일 오전 1시께까지 엎치락뒤치락 선두를 바꾸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1시 이후부터는 김 후보가 선두를 유지했지만 표차는 미미했다.

김 후보의 승리는 유권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천안과 아산에서의 높은 지지율로 가능했다. 김 후보는 서 후보에게 공주와 금산, 논산, 계룡, 청양, 부여, 홍성, 예산, 보령 등에서 뒤진 반면 천안과 아산, 서천 등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했다.

김지철 당선인 " 지긋지긋한 교육계 비리 끊겠다"

당선이 확실해지자 김 후보는 "충남교육 혁신에 대한 열망이 저를 교육감으로 만들어 주셨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충남교육의 낡은 시스템을 혁신, 21세기형 충남교육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보의 가치든 보수의 가치든 마다하지 않고 모든 가치의 중심을 학생들에게 놓고 교육하겠다"며 "지긋지긋한 교육계의 비리와 부패를 단호히 끊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학생과 학교 간 격차, 차별교육 등 교육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도민감사관과 교육장·교육전문직의 공모제 시행, 교장·교사 초빙제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고교평준화 확대 시행도 약속했다.

세종시교육감선거에서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38.2%(2만3482)를 얻어 24.9%(1만 5442표)를 얻은 2위 오광록 후보를 13.3%p(8383표) 차로 따돌려 당선했다. 3위는 홍순승(20.7%), 4위 최태호(16.1%)순이다.

충북교육감선거에서도 사상 첫 진보 교육감 당선했다. 김병우 후보는 44.5%(31만6112표)의 득표율로 2위인 장병학 후보(30.9%)를 13.6%p로 제치고 당선했다. 3위는 김석현(13.6%), 4위는 손영철(11%) 후보다.

한편 2명의 진보 성향 후보가 출마한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의 설동호 후보가 당선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공동취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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