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수.
천안서북구에 119 안전센터의 추가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천안서북소방서는 천안시민의 안전한 삶의 질을 확보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백석119안전센터 설치 필요성을 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지방소방기관 설치에 관한 규정’에 정해진 119안전센터 설치 기준을 보면 인구가 50만 이상인 경우에 인구 3만명 이상이거나 면적 5㎢이상이면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천안시의 경우 도심권인 두정동, 성정동, 쌍용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불당동과 백석동 일대에 신도시가 개발되고 있지만 3개의 119안전센터에서 이 모두를 관할하고 있어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다.
2013년 기준으로 쌍용동과 불당동을 담당하고 있는 쌍용119안전센터와 백석동, 성정동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서부119안전센터의 경우 관할 인구수는 각각 10만5000여 명과 7만1000여 명으로, 관할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는 5554명과 3770명에 달한다.
이는 충청남도 평균인 970명과 전국 평균인 1311명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한 2013년 구급의 경우에도 1일 평균 9.8건에 달하고 있어 과중한 현장활동에 따른 대원들의 건강 악화와 더불어 안전도시 건설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신도시 개발되면 1인당 담당인구 7000명도 넘어
문제의 심각성은 신도시 개발 등으로 도시의 확장세가 더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아산신도시 탕정지구’택지개발사업이 진행 중인데 백석동과 불당동 일원이 여기에 포함되게 된다.
택지개발사업에 끝나는 오는 2015년 12월 이후 이곳에는 6만여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는 지금 상태라면 쌍용119안전센터의 경우 7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소방서비스의 질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김득곤 서북소방서장은 “급증하는 소방수요에 효율적인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재난에 안전하고 모두가 살고 싶은 안전도시 천안을 건설하기 위해 천안시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진희 기자>
천안서북구에 119 안전센터의 추가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