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국가정보원 30년 관료경력 아산시장에 도전

‘전문 행정시장’ 표방, “힘 있는 여당 시장이 획기적 아산발전 이룬다”

등록일 2014년05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기호1번 새누리당 이교식(60) 후보.

기호1번 새누리당 이교식(60) 후보는 충남시사 서면인터뷰 말머리에 ‘정치시장이 아닌 전문 행정시장’ ‘행정·경제 사장을 실현하고자 하는 엘리트 정통관료’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8남매 중 4남으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끼니를 해결하지 못할 만큼 가난했고, 돈을 벌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대학의 낭만대신 공부에만 매달렸다고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또 국가정보원에서 감찰과 감사업무를 하면서 청렴을 배웠다고 한다. 이 후보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난했던 시절과 국정원 경력을 소개하는데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자유선진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을 받았다가 번복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현재 새누리당 공천으로 두 번째 아산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2012년 대통령선거 이후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가정보원 엘리트 관료 경력이 그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도 주목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교식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1954년 모종동에서 네 자매를 데리고 월남한 부모의 5남3녀 중 4남으로 태어났으며, 가난한 집안의 형편으로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만큼 어렵게 살아왔다.

5살 때는 생활이 너무 어려워 아버님은 닭 장사를 시작했는데 어려서부터 유난히 셈을 잘해 장사를 도와드리곤 했다. 닭 장사가 잘 안되어 우리는 남산골로 이사를 했는데 생활이 너무 어려워 11살 때 신문을 배달하면서 부모님을 도왔다.

14살 부모님 곁을 떠나 돈을 벌어 보겠다고 무작정 상경하고 며칠 동안 굶다가 동두천 누님 댁을 찾아갔는데 형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학교는 온천초등학교와 온양중학교, 온양고등학교, 성균관대학을 졸업했다. 누구보다 가난을 처절히 경험했기에 많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대학 생활의 낭만은 포기한 채 공부에만 매달렸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라를 위한 일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행정고시를 준비하던 중 국가정보원 시험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 생활 동안 국가정보원에서 감찰, 감사업무를 하면서 청렴을 배우고, 중국과 국교가 없던 시절 경제교역과 수출입 인허가 지원업무를 하면서 국가경제를 위해 노력했다. 남북교류의 최일선에서 정책을 지원하고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의 특별선언으로 남북교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5년 개성공단 준비와 건설 가동까지 남북협상의 지원업무에 적극 참여하고, 남북이산가족 상봉에도 참여했다.

국가정보원 공직생활 30년간 국가와 국익을 위해 일했으며, 통일기반 구축과 남북교류, 이산가족 상봉 등 크고 작은 일에서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한다.

2009년 국가정보원에서 퇴직하고, 고향인 아산에서 마지막 봉사를 하기 위해 아산시정연구원을 설립하고 아산시 발전 구상과 고심을 하며 모든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정책현안들이 시민의 뜻과 힘을 모으지 못하고, 많은 발전의 기회를 사장시키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09년 자유선진당에 입당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교식은 왜 아산시장이 되려고 하는가. 또 아산시장이 된다면 타 후보보다 어떤 점에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고향인 아산을 위해 중앙에서 30여 년간 쌓아온 공직경험과 중앙에서 맺어온 많은 인맥을 자산으로, 공직경험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아산발전의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지난 4년간 아산을 돌이켜 보면 수많은 개발호재를 활용하지 못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오히려 후퇴하는 실태를 보고 참담함을 느꼈다. 이러한 것을 보면서 힘 있는 여당후보의 시장이 되어야 아산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출마를 결심했다.

이교식 후보가 정진석 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시도의원 출마자들과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교육의 목적과 가치는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지난 4년간 아산시에서 실시한 ‘인재육성반’ 또는 ‘스마트스쿨’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또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시행정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교육의 목적과 가치는 참된 인성교육이 필요하며,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균형 있게 길러내야 한다.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개성을 살리는 개개인에 맞는 맞춤교육이 필요 한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산시에서 현재는 우수학생을 중심으로 ‘인재육성반’ ‘스마트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개탄스러운 시책이라고 생각한다. 우수한 인재뿐 아니라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특기적성교육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이에 맞는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 대안을 교육청, 일선학교, 교육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연구와 토론, 학부모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교육 지원시스템을 마련해 학업우수자, 체육, 음악, 무용, 기타 재능에 맞는 교육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그 외 전문기술교육방안도 포함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등 대 기업에 고급 기술인력으로 취업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 우수인재 보다 더 많은 학생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아산의 온천자원을 활용한 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온천은 천연지하 자원으로 아산의 유일한 보물과 같은 소중한 자산이다. 그동안 온천은 목욕에만 한정적으로 이용해 온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모든 가정에 목욕탕을 갖추고 생활하는 시대가 되어 온천이용과 온천관광객이 날로 감소하고 있다. 다양한 온천자원 활용방안을 연구해 온천자원과 관련해 많은 아산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버리는 온천수를 이용한 근교 특수작물 재배, 온천수를 이용한 물리치료, 온천수를 이용한 건강관리, 화장품개발, 약품개발 등과 전국체전과 연계한 헬스케어 관광컨텐츠 개발, 세계온천문화엑스포 개최도 추진할 생각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온천수를 이용한 소득창출과 혜택이 고르게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 힐링시티 아산 프로젝트 구상으로 종합병원, 전문병원, 메디텔, 바이오산업, 온천을 활용한 휴양관광시설을 점차적으로 초진하고자 한다.

▶아산시는 지난 2005년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공동화를 막겠다는 목표로 LH와 MOU를 체결해 온천동, 실옥동, 권곡동 일원 51만6625㎡(11만907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의 도시리모델링사업(온양중심상권개발사업)을 계획했다. 그러나 LH의 경영난과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추진동력을 잃어버렸다. 토지주나 상인들의 이해관계도 서로 달라 어떤 돌파구도 찾지 못하고 있다. 해법이 있다면?

-원도심 및 중심상권 재개발은 초기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주민의 이해관계 해결이 주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다. ‘주민주도형 재개발’을 추진하되 힘 있는 여당 후보인 이교식이 중앙의 인맥과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LH 등 투자 주체나 재원을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온양행궁 복원’ ‘재래시장 부흥을 위한 전통상권 활성화’ ‘경제활성화 중심 테마거리 조성 및 상징 도서관 건립’ 등도 계획하고 있다.

▶ 대형할안매장이나 기업형수퍼마켓의 입점으로 설 자리를 잃은 지역상권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은?

-기업형 수퍼마켓의 입점은 양면성이 있는 문제다. 소비자들은 원하고, 상인들은 반대하는 사안이다. 모든 행정은 법을 기반으로 행정을 하는 관계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나, 부득이 입점허가를 해야 할 경우 상호협약을 통해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공산품, 판매나 전문판매 코너를 마련해 농민단체, 작목반 등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농촌은 급속한 고령화와 젊은 세대의 출산과 양육기피로 머지않아 세대 간 단절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모든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농촌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아산시 농업인들에게 어떤 희망을 주겠는가?

-농업을 살리고 보존하는 일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므로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도시와 농촌, 기업과 농업, 농민과 상인이 상생하는 것이 함께 공존하는 길이며, 이를 실현할 방안으로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또 잘사는 농민을 위한 농업예산확대, 편리한 농사를 위한 농촌지원사업을 확대시행하기 위해 지역농산물브랜드화, 농촌체험 관광사업 확대, 농촌마을 재생 프로젝트 추진, 농기계대여은행 지역별 분산설치, 못자리용 벼 공급시스템 구축, 농어촌 생활안전시설 확대 등을 통해 농촌문제를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

선거사무소를 찾은 지지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이교식 후보.

▶아산시 산업현장 곳곳에는 저임금고노동, 비정규직과 부당대우, 성차별과 고용불안 등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곳이 많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은 없는가?
-답변없음.

▶최근 탕정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관련 지역주민의 이해에 따라 논쟁이 뜨겁다. 후보님은 이 사안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으며, 후보님이 시장이 된다면 이 사안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실정을 파악하고 있다. 인근 주민이 원하는 사항과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과의 충돌 문제를 대화와 협력을 통하여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충족하고 불만을 해소 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할 것이다.

▶후보님은 아산시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와 해결방법을 제시한다면?

-아산의 가장 큰 현안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역개발을 획기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개발과 발전의 호기를 놓치고 있는 현 아산시정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또 골든타임 응급의료센터 운영 및 종합병원 유치, 교육과 관련한 우수학생중심의 교육지원문제, 현 시장의 새정치연합당원 중심의 소통으로 인한 다양한 욕구와 의견수렴을 통한 시민통합 문제, 고령화 되고 있는 어르신 건강복지 문제, 배방·탕정 신도시 체계적 개발 및 활성화 문제, 둔포 오피스텔붕괴를 계기로 한 안전한 도시문제 등 산적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후보님이 아산시장이 된다면 아산시민의 삶의 질과 생활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가?

-한국은 국제적 수준에서도 삶에 질이 후진국인 베트남 보다도 뒤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아산시도 시민들의 삶의 질도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종합병원유치, 교육의 질 향상, 안전한 도시기반 구축과 더불어 문화정책, 환경정책, 경제정책, 질높은 고용문제 해결 등을 전제로, 시민이 살기 좋은 주거환경 개선과 조성, 품격있는 예술문화 환경 조성, 숲과 나무가 있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 편리한 교통망 개선, 고르게 삶에 주기별로 살피는 복지행정 등의 정책으로 전국에서 제일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 국가정책과 아산시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경우 후보님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아산시장의 주인은 아산시민이다. 시민이 원하고 시민이 득이 될 수 있는 것을 과감히 선택 할 것이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 아산시장이 재량껏 쓸 수 있는 200억원의 여유예산이 생긴다면 어디에 쓰겠는가?

-저는 우선 아산의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최우선으로 강구할 것이며, 다음은 농촌문제, 어려운 가정과 노인을 중심으로 한 복지문제, 인구 증대를 위한 출산장려에 중점을 두어 아산을 백만 인구의 도시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후회했던 일은 무엇이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답변없음.

이교식 후보가 정진석 충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시장에서 음식을 먹고 있다.

▶자유발언대(유권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4년 잃어버린 세월이다. 아산의 성장 동력이 멈추었다. 현 아산시장은 갈피를 못잡고 있다. 대통령부터, 도지사, 사장으로 이어지는 집권여당 힘있는 이교식 후보를 선택해야만 아산시가 100만 도시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할 수 있도록 ‘이교식’ 후보를 지지하고 선택해 주시기를 호소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다시 앞으로 4년 아산시의 발전은 멈출 것이다.

인물탐구...'이교식'

*이름: 이교식(1954. 1. 24)
* 출생지: 아산시 모종동
* 현주소: 충남 아산시 풍기동
* 가족구성원 : 처(최혜경)와 2남(이강산, 이강토)
* 월 대중교통 평균 이용횟수: 20회
* 가장 최근 전통시장을 이용한 시점과 구입한 물건: 오늘, 붕어빵, 꼬치 등
* 아산시 거주기간: 25년
* 아산하면 생각나는 인물: 이순신 장군
* 아산에 귀한 손님이 찾아오면 가장 보여주고 싶은 곳: 현충사, 영인산, 외암민속마을 등
* 길에서 현금 10만원 발견하면: 파출소에 갖다 주고 주인을 찾아 주라고 한다
* 살면서 가장 크게 떼인 돈 누구에게 얼마: 없음
* 오늘 점심 추천 메뉴: 김치찌개
* 선호하는 배달 음식: 짜장면
* 월 평균수입과 생활비 액수 : 200만원, 150만원
*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 :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 로또 50억원에 당첨된다면 : 로또 구입을 안 해봐서 생각을 안 해 봤다
* 지금 당장 10일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 반납하고 현재의 일에 매진 한다
* 죽을 때 남길 유언 : 성실하게 살아라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