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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충남도지사 경선후보 ‘사퇴압박’ 논란

선거캠프 대변인, “회유겁박 있었다”…이명수 해명, “진위 과장·왜곡”

등록일 2014년04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경선을 앞두고 이명수 경선후보 캠프에서 후보사퇴를 종용받는 ‘외유와 겁박’이 있었다고 주장해 관계자들이 긴급 사태진화에 나섰다.

“세월호 참극 속에서 애도국면을 틈타 경선후보를 온갖 회유와 겁박으로 주저앉히려는 초유의 선거폭거가 자행되고 있어 후보는 물론 수많은 지지자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

이명수 충남도지사 새누리당 경선후보 캠프 강재규 대변인 명의로 26일(토) 오후 9시54분발표된 성명이다.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경선을 앞두고 이명수 경선후보 캠프에서 후보사퇴를 종용받는 ‘외유와 겁박’이 있다고 주장해 관계자들이 긴급 사태진화에 나섰다.

성명에 따르면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 2명(이명수, 홍문표)에 대해 비이성적, 폭력적 후보 주저앉히기 폭거를 휘두른 것이 사실이라면, 새누리당은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것이며, 돌이킬 수 없는 패착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는 최악의 혼탁선거로 기록될 것이며, 충청권을 넘어 전국을 흔들 악재가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대변인 성명, ‘상향식 공천’은 국민기만행위

이명수 충남도지사 새누리당 경선후보 캠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 중앙당 고위 당직자들은 경선 초반부터 유력 경선후보(이명수)에 대해 ‘현역차출 불가’ 운운하며 유독 충청권에 대해서만 겁박해왔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박심’ ‘당심’으로 선거마케팅 하는 후보를 밀려고 했다면 ‘상향식 공천’이니 하는 말은 애당초 하지 말았어야 했고,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려는 경선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러한 상향식 공천은 사기요 국민기만 행위로 고위 당직자들의 오만과 무원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눈가림식 상향공천은 최약체 후보를 전략공천하려는 기도”라며 “원칙 없이 편법과 협박으로 표심을 왜곡하면 안되며, 후보 흔들기를 넘어 후보사퇴 압력이라면 해당 인사들은 실정법상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주장했다.

강재규 대변인은 “새누리당 중앙당은 과거 전두환 군사정권 하에서나 있을 법한 후보탄압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유력 경선 후보인 이명수 후보는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 여론조사를 하루 앞에 두고 우리 후보(이명수) 흔들기와 흑색선전, 불순한 루머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당 일각의 경선후보 사퇴압박에 대한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바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며 "이명수 후보는 갖은 외압과 회유, 불법적 후보 흔들기에 굴하지 않고 29일 있을 경선에 변함없이 참여하는 것이 선거캠프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수석보좌관, 대변인 성명 폐기 요청

반면 이명수 국회의원 주해돈 수석보좌관은 다음날인 27일(일) 오전11시7분 각 언론사에 ‘강재규 대변인의 성명을 폐기하고,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주 보좌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재규 대변인 성명은 이명수 경선후보와 무관하며, 개인의 사견을 일방적으로 작성한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힌다”며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경선과 관련한 개인의 무리한 해프닝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명수 의원은 28일 기자와 통화에서 “강재규 대변인의 성명은 내 의사와 무관하게 진행된 것”이라며 “강재규씨는 사안을 과장 왜곡하고, 과격한 표현으로 당과 유권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반면 “강재규 대변인의 성명이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인가” 묻자 이명수 의원은 “천안시는 지역구 2개의 의석이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이 차지했다. 천안시와 인접한 아산시마저 지역구를 잃으면, 새누리당은 국회 과반의석을 잃을 수도 있어 여소야대 구도가 깨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새누리당 중앙당 차원에서 아산시 지역구 의석을 지켜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에 대해 캠프에서 내부적으로 논의했는데, 강재규씨를 비롯한 일부 강성을 띈 조력자들이 돌발행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의 경선 포기설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묻자 “바로 내일 아닌가.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선포기 입장을 밝힌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차 컷오프에서 전용학 예비후보가 탈락해 현재 이명수, 홍문표, 정진석 세 경선후보가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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