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마을기업 맞춤형 현장지원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헙지원센터(대표 조갑순).
㈜헙지원센터는 지난 2013년 3월 사회적기업육성과정에 선정, 준비기간을 거쳐 7월경 창업했다.
㈜헙지원센터 탄생은 조갑순 대표의 재능기부에서 비롯됐다.
“농촌은 저에게 매우 생소한 분야였어요. 주말농장을 해본 경험이 다였죠. 2011년 재능기부로 시작해 전국의 농촌,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을 다니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위에는 혼자하기에 너무 어려운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조금만 붙잡아주면 성장을 기대할만한 기업들도 많이 보게 됐어요. 그래서 어떻게 체계적인 지원을 할까 고민했고 그래서 헙지원센터를 만들게 된 거죠.”
헙지원센터의 주요사업은 인터넷홍보 마케팅, 문서 작성법 기초, 사업계획서 및 PPT작성법, 회계 등이다.
인터넷홍보 마케팅은 스마트론 활용법, 페이스북, 블로그 홍보, DSLR 사용법을 교육한다.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의 기존 지원내용을 보면 연계성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상품개발, 판매, 홍보, 포장디자인 등 따로 지원 되다보니 컨셉이 달라져 일관성이 결여되는 거죠. 통합 컨설팅을 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우문현답’
조 대표는 창업 후 곧바로 사업을 확장시키지는 않았다.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 공부와 기존 재능기부를 지속하는 한편, 이를 연계시키는 작업을 병행했다.
조갑순 대표는 도시형 주말농장을 4년째 운영하고 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지원 천안시 공원관리공단과 업무협약으로 태조산공원내에 도시민과 함께하는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민과 함께 운영하는 주말농장은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관심, 바른 먹거리, 건강한 먹거리를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또한 이러한 계기는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전환으로 이어집니다.”
또 다른 활동은 농림수산부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에 참여, 매월 1회 마을기업과 농가를 방문해 컨설팅과 지원을 재능기부 하고 있다.
우리 농촌의 진정성을 담다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을 지원, 이들 기업이 발전하는 모습에 일에 대한 보람이 크다는 조갑순 대표. 실제 지원사업을 상당한 매출성장을 이끈 사례가 있다.
천안에 위치한 한 유기농농장. ㈜헙지원센터는 농장 관리자에게 블로그 홍보를 교육했다.
㈜헙지원센터는 블로그 운영에서부터 요리, 이벤트를 통한 소통과 건강한 농장, 바른 먹거리에 대한 컨셉을 설정했다. 이러한 교육 영향으로 이 농장 블로그는 현재 하루 1000명이 다녀가는 인기 블로그가 됐고 당연히 매출도 성장했다.
영농법인 설립에서부터 제품개발 및 판로개척에 도움을 준 경우도 있다.
㈜헙지원센터는 천안 ‘해무진 영농조합법인’의 설립지원을 돠왔다. 조합명, 상품명, 상품개발, 쇼핑몰, 판매를 도왔고 허브·버섯·인삼을 배합, 천연성분 세정용품을 개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상품이 영농법인 해무진 플라워리 6종 세트다.
당진 올미영농조합은 블로그, 쇼핑몰관리지원, 인터넷 블로그 홍보마케팅 지원 및 컨설팅을 지원한 경우다.
“이곳 올미영농조합은 33명의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한과)를 먹이기 싶어 시작한 조합입니다. 이 분들의 진정성을 컨셉으로 알렸고, 마을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조갑순 대표는 “헙지원센터는 빠르게 걸어가는 토끼에게는 주위를 살필 수 있는 넓은 시야를, 느리게 걸어가는 거북이에게는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부족하지만 주위의 어려운 분들과 함께 가며 재능기부의 초심을 잃지 않고 마을기업은 마을기업답게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답게 성장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