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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권리와 시민 권리는 다르지 않다”

아산시민대책위, 삼성전자서비스 폐업사태 아산시민 권리회복 운동으로 확산

등록일 2014년04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삼성전자서비스 아산센터 폐업 철회를 위한 아산시민 대책위원회’는 아산센터 앞에서 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서비스 아산센터 폐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우리는 오늘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서비스 아산센터 폐업에 맞서 ‘소비자로서’ ‘시민으로서’ 권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아울러 노동자의 권리가 시민의 권리와 다르지 않음을 이해하고, 헌법이 보장한 노동의 권리가 지켜지고 생존의 터전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의 권리회복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지난달 31일 폐업한 삼성전자서비스 아산센터 폐업이 아산시민의 권리회복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아산센터 폐업 철회를 위한 아산시민 대책위원회’는 아산센터 앞에서 8일(화)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서비스 아산센터 폐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아산센터의 폐업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예고돼 왔다. 이제 아산지역 사회는 그동안 노동조합은 물론 시민단체들과 지역 정치인들까지 삼성측에 폐업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삼성측은 폐업을 강행했고, 현재 서비스센터 앞은 경찰병력이 상주하며 지키고 있다.

이에 아산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30만명의 아산 시민들은 삼성제품 AS를 받기위해 인근 천안시나 당진시, 홍성군 등 외지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며 “이는 삼성이 아산시민의 소비자로서의 기본적 권리를 무시하고 훼손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산시민대책위는 이어 “삼성전자서비스의 이번 폐업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으며, 즉각 아산센터를 재개장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산시민연대 김지훈 사무국장은 “시민대책위는 이번 폐업이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이고 서비스 기사를 비롯한 40여 아산센터 소속 노동자들과 그 가족의 생존권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일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재개장과 전원고용승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시민대책위는 “삼성은 어느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그 대표기업이 노동기본권조차 인정하지 않는다면 세계인들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며 “삼성은 그 규모에 걸맞는 품격있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들은 또 “삼성전사 서비스 노동자들은 이번 폐업이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한 위장폐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주장”이라며 “삼성은 아산센터를 즉각 재개장하고 조합원과 직원을 전원 고용승계하라”고 촉구했다.

아산시민대책위원회는 아산시민연대, 아산농민회, 아산YMCA,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아산시위원회, 아산YMAC 생활협동조합,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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