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환 충남교육감 권한대행과 충남교육청 주요 간부들은 지난 4일 천안 성환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발전방향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지난 3일(목) 충남도교육청은 성환고등학교의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억200만원의 사업비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천안지역 학생들의 유인책을 제고하고 학교의 적극적 변화 유도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 교육공동체의 만족도를 증대하기 위한 원동력을 마련하고자 한 조치다.
도교육청은 우선 성환고의 시급한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청 5개 부서에서 사업계획을 검토해 총 1억200만원의 사업비를 4월중에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내용으로는 ▷진로진학 강화를 위해 명사 초청 꿈과 희망 찾아가기, 구술 면접반 운영, 성공반 학력 향상, 2014 ‘성공 story I’ 진로 탐색 캠프에 5062만원 ▷취업지원을 위해 민간부사관 모집 선발 시험 응시반 운영, 커피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반, 취업지원 조주기능사 자격증 취득과정에 917만원 ▷학교생활 부적응 예방 프로그램을 위한 연극상담심리-싸이코드라마에 2700만원 ▷학과개편을 위한 전문 컨설팅에 1500만원을 지원한다.
충남교육청은 성환고 경쟁력 강화 계획에 맞춰 예산을 적기에 교부하는 등 사업 추진의 효율성를 도모하며 수시 컨설팅과 중간평가회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발전방향을 공유해 성환고가 지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충남교육청 학교정책과 이호남 장학사는 “성환고 안정화 사업을 위한 총체적 대책 수립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를 증대하고,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성환고의 적극적 변화를 유도해 교육공동체의 신뢰도를 높이는 등 학교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찬환 교육감 권한대행, 성환고·목천고 방문 현안과제 협의
이와 관련 지난 4일(금) 전찬환 충남교육감 권한대행을 비롯한 본청 관계자들은 성환고와 목천고를 전격 방문해 현안과제를 협의했다.
이날 협의에는 전찬환 교육감 권한대행과 학교정책과장, 장학관, 장학사 및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등이 학교를 찾았으며, 학교 측에서는 교장, 교감, 행정실장,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해 학교현황과 당면 과제 등을 심도있게 협의했다.
성환고는 학생 정원을 학급당 25명 이내로 감원해 줄 것과 평준화 지역과 차별화된 셔틀버스 운행, 장학금 수여 등 학생들의 학업 여건 조성을 위한 여러 가지 현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에서는 2016학년도부터 고교평준화 제도가 도입돼 성환고가 제외될 경우, 차별화된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셔틀버스 운행은 형평성 차원에서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 지자체와 연계해 대중교통 노선 확보, 동창회 및 지역사회 등의 지원을 확보해 학생 부담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장학금은 교육사랑장학재단 장학금을 적극 검토하고, 학교교육과정 운영상의 하드·소프트웨어 지원에서는 일반고 교육역량 집중지원교 강화 공모사업을 추진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목천고도 안정화 사업을 위한 진로집중 교육과정 운영, 대안교실 운영, 기초학력미달 책임지도, 교직원 역량 강화 연수, 아산지역 출신 입학생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안과제로 대안교실 가변학급 운영과 목천중·고등학교 분리를 제시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대안교실 가변학급 운영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며 자세한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고, 목천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분리하는 것과 중학교 이전에 대해서도 교육공동체와 함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3월 목천고에 학교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 총 1억6900만원을 조기 지원한 바 있다.
전찬환 충남교육감 권한대행은 “성환고 및 목천고의 안정화와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한 단계씩 학교 발전을 이루어가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져 지역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학교로 발돋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