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을 상상하라 협동사회를 만들어가는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입니다. 사회적기업은 1번, 마을기업은 2번, 협동조합은 3번....”
041-415-2012로 전화를 걸면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밝은 안내 멘트가 인상적인 단체가 있으니 바로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충남에 따뜻한 사람 중심의 경제 공동체, 마을과 지역의 필요를 채워가는 공동체 중심의 사회적경제를 지원 육성하고자 많은 이들이 뜻을 모아 만든 사단법인이다.
2012년에 세워진 신생 법인이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애써온 노력들이 모여진 뜻 깊은 조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순천향대학교 내 둥지를 틀고 사회적경제 사업체들을 위한 사회적기업지원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협동조합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가의 꿈을 꾸는 이들을 발굴 육성하는 사회혁신가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이라는 사회적목적을 가지고 운영되는 사회적기업은 현재 충남에 예비 사회적기업을 포함 100여개가 활동하고 있으며 충남도는 올해도 4번의 공모를 통해 계속해서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이러한 육성 목표에 발맞추어 사회적기업의 준비 과정 전반에 대한 상담 컨설팅을 통해 일반 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거나 사회적기업으로의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사회적기업의 지역사회 내 역할과 연대활동에 대한 상담, 기업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각종 경영컨설팅 지원 사업, 기타 정기 교육사업 및 자원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경제의 핵심 주체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 형태이다. 또한 각종 사회 문제해결이라는 목표 외에도 소유와 의사결정 과정의 민주성, 구성원들의 자율적 운영 등 기존의 일반기업과는 그 운영 원리에 있어서도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충남의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자리잡아 지역에서 사랑받고 필요로 하는 공동체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있으니 허물어져가는 지역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흩어진 지역의 자원을 모아 주민들의 자립적인 경제 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한 센터이다. 현재 충남의 많은 마을들은 고령화와 안정적인 소득사업의 부재, 필요한 사회서비스의 공급 주체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경쟁과 소득 불균형 등으로 생활공동체로서의 사회안전망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마을의 자발적 실험과 활동들을 위해 마을의 인재를 발굴하고 공동체 교육과 사업화 컨설팅 등 종합적인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이 바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이다. 특히 마을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경제를 육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마을 어르신들의 일자리, 심리 정서적 지원, 복지 서비스 연계 등 마을이 스스로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박하지만 이웃 간의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마을의 자립을 일구어가는 공동체 사업을 육성 지원하여 충남을 보다 살기 좋은 행복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비젼이라 할 수 있다.
협동조합지원센터는 경제 사회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5인 이상의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인, 바로 ‘협동조합’을 위한 센터이다. 2012년 말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기존에는 농협, 신협 등 개별법에 의해서만 할 수 있었던 협동조합을 소수의 사람들도 모여서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하지만 협동해서 민주적인 사업체를 운영 한다는 것에 대한 절차와 경험이 일천한 우리 사회로서는 협동조합에 대해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어린 아기와 같아서 올바른 방향과 내용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견인해 갈 수 있는 지원이 너무도 필요한 상황이다. 협동조합지원센터는 이렇게 협동조합에 대해 첫 시도를 해보고자 하는 분들에 대해 자세한 상담과 교육, 협동조합 창업과정의 지원,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나타나는 조직적, 경영적 문제들에 대한 전문가 연계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을 키워내기 위한 사회혁신가지원센터가 있다. 다른 조직이나 일도 마찬가지지만 사회적경제 사업체는 무엇보다 리더가 어떤 지향과 비젼을 갖고 있느냐로 좌우될 만큼 사람이 핵심적인 부분이다. 그래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사회적기업가가 아니라 사회적기업가가 운영하는 기업이 사회적기업이다’ 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사회적기업가 정신과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온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새로운 경제 공동체에 대한 비젼을 가진 헌신적이고 창의적인 일꾼들을 키워내기 위한 사회혁신가지원센터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등의 주요 사업과 함께 지역의 대학, 청년들과 함께 하는 사회적경제 리더 교육, 청년캠프 등의 새로운 사업들을 벌여내고 있다.
이렇게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는 여러 센터 운영 외에도 시군의 사회적경제 연대체를 구축하고 활성화 하기 위한 네트워크 지원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회적경제를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프로보노 교육, 사회적경제 사업체 모두가 모여 서로를 확인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한마당 축제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충남의 많은 이들이 지금과는 다른 삶의 방식과 마을, 지역에 대해 바라고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으로 옮겨 구체화 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너무나 막연해서 그저 주어진 대로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작은 바람들과 고민들을 각자가 하는 것이 하니라 함께 모여서 힘과 지혜를 모아내어 이웃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삶의 환경과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실천의 첫 출발을 하기 위한 동반자로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가 있다는 것을 지역의 많은 분들게 알려드리고 싶다.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과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경제에 대해 생각과 도전을 함께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문을 두드리시라. 완벽하진 않더라도 함께 생각과 뜻을 나눌 수 있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의 일꾼들이 오늘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041-415-2012!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김민숙 총괄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