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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충남도 AI 살처분 농장 69%

AI 특성·종류 정확한 진단 및 발명 근원을 규명해야

등록일 2014년04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아산환경연합이 천안 조류독감(AI) 사태와 관련 발생농가와 살처분 매몰현황을 조사하고 사후관리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환경연합에 따르면 2014년 3월16일 기준, 충청남도 조류독감(AI) 발생에 따른 농가 및 살처분 매몰현황은 60농가, 193만6000마리로 조성된 매몰지는 50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 천안시에서면 37개 농가, 134만 마리가 살처분 되어 충남도 살처분 농장의 69%를 차지하고 있으며 절반이 넘는 26곳에 매몰지가 조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동물복지농장’ 등 사육환경의 근본적인 개선 필요


천안시의 경우 실제 AI가 발생된 농가는 7농가에 30만2598두수로, 약 3~4배에 달하는 30농가에 103만마리가 예방적 살처분이 됐다.
환경연합은 발생 농가수에 비해 과도한 살처분이 이뤄진 것은 지난 1월21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기존 반경 500m에서 3km로 확대되면서 비롯된 점과  최근 대규모 농가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환경연합은 단적으로 풍세지역에만 26곳의 닭오리 사육농가가 밀집되어 천안의 AI 사태를 키웠고, 가축 전염병 발생에 따른 긴급 또는 일반적인 매몰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향후에도 AI발생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환경연합은 김정수 소장(환경안전건강연구소)의 주장처럼 GIS를 활용해 지형적인 여건, 차량 및 사람의 이동, 가축사육밀도 등 지역의 모든 정보를 종합한 평가를 근거로 위험지역을 세분화해 살처분 범위를 최소화하고, AI 긴급행동 지침에 백신 도입 규정을 추가해 AI 발생시 위험지역(500m-3km)과 경계지역(3km-10km)에 예방 백신을 사용해 전국적인 확산을 방지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AI 발생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동물복지농장’ 확대를 통해 인센티브 등 사육환경의 근본적인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AI가 토착 질병화 되고 있는 우리 지역에서도 진지하게 검토해 봐야 할 내용이라는 것.
환경연합은 해당 관련 기관 및 전문가, 행정, 축산농민, 시민단체가 함께 지역 AI 발생의 원인과 대책을 진단하고 예방적 살처분에 대한 실효성, 방역제도 개선, 발생농가에 대한 살처분 후 개선책, 더 나아가 공장식 사유과 관련한 동물복지 등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바이러스 개 감염 확산

환경연합은 AI바이러스 의해 개가 감염된 첫 사례가 지난 3월 11일에 이어 24일에도 천안 1, 부여 1 지역 2개 농가의 12마리의 개에서 발견됐다며  AI에 감염된 개는 추가적인 항체(H5형)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환경연합은 H5 계열 항체는 인체에 바이러스 노출이 되나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진 않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지만, 보균자로서 바이러스 전파 역할에 대한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지난 24일 Jtbc 뉴스9의 ‘AI 바이러스, 한 가지가 아니었다…2종 이상 발병’ 제하 보도 관련, “이번 H5N8형 바이러스는 학술적인 차원에서 유전자 상의 차이가 있어 2개주(고창주, 부안주)로 구분이 가능하나 분류상 H5N8형으로 1종류”라고 밝히고 있어, 천안시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우리 지역의 AI 특성 및 종류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발명 근원을 규명하고 이에 맞는 방역 체계와 모니터링, 역학조사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환경연합은 주장했다.

천안아산환경연합 관계자는 “천안시가 조류독감의 확산을 저지하고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들이는 수고는 높이 평가하지만 안일한 사후관리 문제에 대한 지역 언론의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성된 매몰지의 부적절한 작업으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이 현실화 되고 있어 충남도 내 관련 전문기관과의 현장 전수 조사를 통한 가축 매몰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들을 파악하고 보도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2008년 100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한 경험을 상기해야 하며 또다시 반복해서도 안 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우리가 사육하는 동물들을 생명으로 대하고, 자연 앞에서 겸허한 자세로 철새들과 공존을 모색하는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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