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토목공학과 학생들이 3월28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17회 토목의 날’ 행사에서 ‘제5회 토목공학 UCC 경진대회’ 금상을 수상했다.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토목공학과 학생들이 3월28일(금)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17회 토목의 날’ 행사에서 전국 토목공학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5회 토목공학 UCC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금상 작품 ‘산사태 방지를 위한 보강토 옹벽’은 지난 2011년 17명의 사상자와 168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갑작스러운 폭우로 일어난 우면산 산사태를 모델로 제작했다. 호서대팀은 우면산 산사태와 유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보강토 옹벽 공법’을 소개하는 것으로 구성했고, 학생들의 실험기자재를 통한 재현과 설명으로 전공자는 물론 일반인의 이해를 도왔다.
또 이번 대회 금상을 수상한 호서대 토목공학과 학생들은 지난 학기 기초공학 및 실습 시간에 아산캠퍼스 뒷산과 조형과학관 건물 사이가 우면산 사고현장과 유사한 점을 확인해 대학에 건의했다. 이에 대학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해 해당 구역을 ‘보강토 옹벽 공법’으로 공사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토목학회가 주관하고 호서대학교 토목공학과 학생 이승준(대학원생), 홍원석(4학년), 이강덕·이한영(3학년) 4명이 참여했다.
정건희 교수(호서대 토목공학과)는 “학생들이 지반을 조사해 대학본부에 건의한 내용을 대학당국이 공사에 즉각 반영된 것이 학생들의 동기부여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며 “토목공학이라는 학문이 공동체 삶의 터전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쉽게 알리고자 하는 학생들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