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북부도시개발과 신월지구도시개발 무산과 관련, 주민들이 보상차원에서 2020 도시관리계획에 해당 지역의 용도변경을 반영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지난 3월19일 성거읍 주민과의 대화에서 오명근 저2리 이장은 2008년 천안시가 북부지구 도시개발지구에 대한 공고에 대해 주민들이 시기상조라며 반대의사를 표명했음에도 추진, 결국 무산됐다고 밝혔다.
오명근 이장은 “시가 100% 개발한다며 포도나무 보식도 하지 말라고 했다. 때문에 2010년 추운 날씨로 인해 대부분의 포도나무가 동사, 생업인 포도농가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명근 이장은 “주민들은 천안시발전을 위해서 개발에 감수하고 방침에 따랐지만 결국 순박한 주민들을 우롱했다”며 “2012년 피해보상과 자연녹지를 계획관리 또는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한바 있다”고 밝혔다.
신월2리 손금용 주민대표도 신월지구 피해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건의했다.
손금용 주민대표는 주택 노후화에 따라 증·개축을 하고 싶어도 개발에 의해 제한, 재산상의 피해가 크다며 도시관리계획 수립시 용도변경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성무용 시장은 “ ‘2020년 천안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20년을 목표 연도로 한 ‘천안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수립하고 주민공람·공고를 하고 있다”며 “부동산경기침체 등 계획했던 도시개발이 지연 또는 무산으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간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당초 일부지역이라도 환지방식으로 개발하려 했지만 좁은 지역도 문제가 됐다”며 “관리지역이 됐든 주거지역 변경이든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석복 주민자치위원장은 성거산 진입로와 만일사에 이르는 4.3㎞ 구간이 도로가 협소해 안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이석보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봉주 선수 이름을 딴 풀코스 마라톤 대회 개최를 건의했다.
성무용 시장은 “이 지역은 경관이 좋아, 관과객 유치와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한다”며 “한번에 추진하기에는 예산 부담이 크고, 올해 4억5000만원의 예산을 책정,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봉주 마라톤 대회와 관련 성 시장은 “이봉주 선수 이름을 딴 마라톤 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다만 하프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상록마라톤 대회 지난해부터 풀코스 대회열고 있다”고 밝혔다.
성 시장은 “이봉주 마라톤대회도 시에서 일부 지원하고 있지만 풀코스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성거읍>오목리 마을진입로 폐쇄 대책 건의
오목리 마을진입로 폐쇄에 따른 주민불편이 제기됐다.
현재 성거읍 오목리 마을회관과 8가구가 이용하던 관습도로를 토지주가 폐쇄해 마을 주민이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2년 3월15일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토지주는 경계측량 후 펜스를 설치해 진입로를 폐쇄했으며 도보로 이동은 가능하지만 차량은 진입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정화조, 전기, 수도, 가스 등 생활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고 위험이 내재되어 있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우회도로를 확보해, 토지 보상 후 진입로를 개설하거나 토지주와 협의를 통해 토지를 일괄매입해 달라는 건의가 있었다.
정선화 주민자치위원은 번영로 개설 지연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며 성거발전을 위해서 하루빨리 번영로가 개설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성무용 시장은 “번영로 문제는 사실 중부물류센터를 2003년 시가 인수, 농산물도매시장을 이전 하려 했고 그 조건으로 충청남도에 번영로 개설을 요구한 바 있다”며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번영로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시장은 “하루빨리 번영로를 개설, 낙후된 이지역의 발전을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성거읍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성거농업인복지회관 기간제 근로자 임금적용, 국궁장 이전 문제 등이 현안문제로 대두됐다.
<입장면>현실적 농업지원정책 필요
입장면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현실적인 농업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조준행 입장농협조합장은 포도농가가 많은 입장은 정부지원사업으로 비가림시설 비닐교체사업, 봉지씌우기 등에 50:50으로 지원받고 있지만 실제 20%를 지원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조준행 조합장은 “3300㎡ 비닐을 교체하려면 약 900만원이 소요되지만 지원받는 금액은 약 150만원으로 인건비에 대한 지원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20%를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봉지 씌우기는 1봉지당 예전 10원까지 지원받던 것을 현재는 2원도 채 되지 않는다. 예산을 확보해 현실적으로 50%까지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철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입장지역의 문화체육 시설이 매우 부족하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이철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용정리에서 가산리에 이르는 입장천의 둔치를 활용해 체육시설과 유채심기 등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철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입장천변 9㎞ 이 안에 44개 부락이 있다. 거대한 체육시설보다. 조경도로라도 만들어 주민들이 휴식을 할 수 있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무용 시장은 “현시적인 농업지원사업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확보하겠다”며 “입장천변 체육시설 마련은 법규제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성 시장은 “중앙정부에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완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규모가 큰 체육시설이 아니더라도 이 지역에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시설 설치를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바르게살기위원장은 차량통행이 많은 입장삼거리에 중앙분리대로 인해 시야가 가려 사고가 빈번하다며 중앙분리대 이전을 건의했다.
김대식 입장기업인협의회장은 상수도·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여달라고 건의했다.
성무용 시장은 “직산사거리 입체화 사업이 국토교통부와 상의로 시설설계에 들어간다”며 “그러나 제2경부고소도로가 개통되면 입장 지역이 더욱 복잡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성 시장은 “외곽도로 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입장이 새로운 관광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교통편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상수도·도시가스 보급률과 관련 성무용 시장은 “상수도의 경우 읍면지역이 57%로 알고 있다”며 “80%까지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시장은 “도시가스는 민간업체와의 협의에서 공공성을 강조, 보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표기초소제(시멘트 공장)에 대한 공장 위화함으로 외부 리모델링이나 조형물설치 등의 주민요구가 있었다.
한편 지난해 건의사항으로 ▷효계1리 경로당 난방비 추가지원은 마을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경로당에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자율방범대 활동과 관련 차량유류비 등 예산지원에 대해서는 사업량을 분석해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천안시 답변이다. ▷입창천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에 대해서는 충남도가 올해부터 2016까지 입장면 가로리에서 신두로 약 5㎞에 걸쳐 총 117억원을 투입, 입장천 수해상습지 개선 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