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이 19일 아산시 여성회관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 정책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지역언론 기자간담회에서, 컷오프를 통해 2~3명이 본 경선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견발표 10분, 지역현안 발표와 정리인사 5분,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 하고 끝나는 행사를 정책토론회라고 할 수 있는가. 또 이런식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시민들에게 무슨 변별력을 줄 수 있는가?”-기자
“식구끼리 시작부터 세게 붙을 필요 있는가. 상호토론이 격해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 상대방의 약점과 루머까지 들추며 흠집을 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처만 남게 될 것이다.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지역순회 예비경선은 국민들에게 페어플레이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져야 한다.”-성완종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린 지난 19일(수) 성완종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이 행사에 앞서 진행된 지역언론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말이다. 성 위원장은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정책토론회는 현재 진행하는 세 몰이식 정책발표회가 ‘서구식 선진기법’ 이며 ‘중요한 전략’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이어 “4명의 예비후보자가 각자 정견발표와 지역현안만 이야기 해도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며 “시민들은 몇 시간씩 기다려 줄 만큼 인내심이 많지 않고, 행사 자체에 대한 흥행요소도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3월말 컷오프 2~3명으로 후보 압축
한 기자는 “후보 내정설도 있다고 들었다. 그게 아니라면 정견발표 만으로 어떻게 경쟁력 있는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를 가려낼 것인가” 물었다.
이에 성 위원장은 “한 후보가 상대후보 공약검증을 비롯한 상호토론을 제안했지만 나머지 3명의 후보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는 없지 않은가. 본 경선 과정에서 토론도 있을 것이고, 본인의 능력을 입증할 기회는 많이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기자는 “선진당과 한나라당이 합당했지만 당내 계파의 알력과 자리다툼으로 갈등은 현재 진행형 아닌가”물었다.
그러자 성 위원장은 “대전에서는 계파갈등으로 인한 마찰이 있었지만 충남은 아니다. 또 통합당시 나와 이완구 의원이 서명한 합당선언문 7조에 합리적 조율과 상호 배려 항목이 있다. 선진당과 새누리당의 합당정신은 훼손되지 않고 지켜져 도지사 후보뿐만 아니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도지사 경선 룰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중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세부적인 방침이 결정될 것이다. 당규에서는 본 경선자를 3배수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25일 논산시를 끝으로 정책토론회가 막을 내린다. 그러면 바로 3월말~4월초 컷오프를 통해 2~3명이 본 경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