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규(57) 아산시의회 의장이 3월19일~24일까지 열리는 제170회 임시회를 끝으로 아산시의회를 떠나 충남도의원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나는 지난 12년간 아산시 마을 구석구석 발품을 팔면서 많은 시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렇게 축적된 의정활동 경험을 시민들께 다시 돌려 드리고 싶다. 내가 필요한 자리가 어디 인지는 시민들께서 결정해 주실 거라 믿는다.”
김응규(57·새누리당) 아산시의회 의장이 3월19일~24일까지 열리는 제170회 임시회를 끝으로 아산시의회를 떠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 의장은 19일(수) 임시회가 시작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시민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2002년부터 오늘(3월19일)까지 12년의 의정활동을 해 왔다”며 “이제 저에게 부여된 소임을 모두 마치고 오는 24일 의장직과 의원직을 내려놓고 다른 길을 가고자한다”고 말했다.
김응규 의장은 2002년 제4대 의회와 2006년 제5대 의회에서 2회 연속 최다 득표로 아산시의회에 입성했다. 그리고 2010년 제6대 의회 3선과 함께 전반기 부의장,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했다.
김 의장은 “동네 안길 포장, 배수로 정비 등 주민의 소규모 숙원 사업 해결과 이순신운동장, 온양역 광장 및 쓰레기 소각장, 쓰레기 매립장, 각종 도시개발사업 지원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발로 뛰면서 아산시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며 “지난 12년 의정활동은 더 많은 이웃을 만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따뜻한 일꾼으로 남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보다 많은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해 혹여 소외된 이웃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고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충남도의회에서 아산시민을 대변하겠다”
“2014년대를 살면서 2030년대의 생각으로 아산시의 발전을 생각하며, 12년의 의정경험을 충남도에 가서 아산발전의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
김응규 의장은 충남도의회에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곡교천은 배방을 경계로 상류는 지방하천으로 충남도청 관할이고 하류는 국가하천으로 소관업무가 국토관리청이다. 현재 4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곡교천 정비사업을 진행중인데 지방재정을 조금만 더 지원하면 최소비용으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체육공원이나 레저공원으로 변경할 수 있다. 도의회에 진출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창선장 지방산업단지는 장기간 경기침체로 투자자도 없고 기업도 내려오지 않는다”며 “국가 산업단지로 승격시켜 국가차원의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온양 1동부터 6동까지 동지역 구도심은 젊음을 잃고 점점 노후되고 있다”며 “시유지에 민자를 유치해 아산시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짓고, 시내 중심권에서 아파트형 공장과 벤처창업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응규 의장은 종합병원유치, 경찰종합학교와 온양시내 연계도로 확장으로 상권활성화, 현대자동차 진입도로 확장, 인주면 걸매리 갯벌매립과 개발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응규 의장의 출마지역인 충남도의원 제2선거구(온양 1·2·3·4동)는 같은 새누리당 박종권(46) 예비후보와 민주당 윤신군(43)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황이다. 이어 민주당 소속 윤금이(45) 시의원이 24일 사직과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