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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매혹이 섬광처럼 지나…”

김종태(44·호서대 문화콘텐츠창작 교수)

등록일 2014년03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호서대학교 김종태 교수가(44·문화콘텐츠창작전공)

“어떤 비극적 매혹이 섬광처럼 지나가는 쓸쓸한 여운을 지녔다.”
“세계에 대한 환멸이 창백하고 황량한 비유로 몸을 얻고 있다.”
“홀로 사막의 달빛을 받고 있을 ‘무릎’의 사투는 한없이 고요하고 한없이 쓸쓸하다.”
“흠이 안 보이고 탄탄했다.”

호서대학교 김종태 교수가(44·문화콘텐츠창작전공) ‘시와표현’ 2013년 겨울호에 발표한 ‘오각의 방’ 작품에 대한 심사평이다. 김 교수는 자신의 작품 ‘오각의 방’으로 제3회 ‘시와표현’ 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와표현 작품상 심사위원회’는 2013년 한 해 동안 ‘시와표현’에 발표한 230여 편의 신작시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거쳤다. 이어 1차 예심을 통과한 10편의 작품을 또 다시 교차 심사하는 등 보다 엄격하게 분석해 김 교수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와표현’은 한국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문화컨텐츠 부문의 문학작품 ‘2013 한국소비자 선호도 1위’에 오를 만큼 독자층이 두텁고 공신력 높은 문학전문 잡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태 교수는 작품상 수상이 확정되자 “지금까지 귀감으로 삼아 온 문학적 표본은 정지용 시인이 보여준 전통과 현대의 융합”이라며 “시인의 감각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그의 내면세계를 들여다 보면서 문학적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오각의 방’(세계사시인선 163)은 김종태 교수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 ‘떠나온 것들의 밤길’ 이후 10년 동안 쓴 74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수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시집에서 고전적인 통찰과 낭만적인 서정이 조화된 시세계를 보여주고 죽음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사유를 펼쳐 보이고 있다.

김 교수는 “더욱 낮고 조신한 자세로 시를 대하며, 작품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71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김종태 교수는 1998년 ‘현대시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후 ‘떠나온 것들의 밤길’ ‘오각의 방’ 등 시집을 간행했다. 이에 앞서 2011년 ‘제4회 청마문학연구상’을 받기도 했다. ‘시와표현’의 시상식은 오는 3월15일(토) 오후 4시 서울 ‘문학의 집’에서 열린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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