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택시와 개인택시로 이원화돼 있는 택시브랜드 ‘FAST 콜’을 시민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5월1일부터 통합 운영한다.
2009년 처음 도입해 대표적인 시민의 발로 정착한 천안시 브랜드택시 ‘FAST 콜’이 통합 운영돼 예산절감 및 대기시간 축소 등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현재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로 이원화돼 있는 택시브랜드 ‘FAST 콜’을 시민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5월1일부터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콜택시 623-5000번과 법인콜택시 623-6000번으로 각각 따로 운영되던 콜센터가 554-1000번으로 일원화된다. 개인콜택시와 법인콜택시는 각각 주식회사를 설립해 ‘FAST 콜’을 운영해 왔다.
천안시 브랜드택시 ‘FAST 콜’은 승객에 대한 안전과 신속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2월8일 도입했으며 지난해 1일 평균 이용횟수가 6954건에 달하는 등 ‘명품브랜드 택시’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같이 천안시 브랜드택시가 이용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기존에 부담하던 1000원의 콜비를 받지 않고 신용카드 이용 및 영수증 발급, 신속한 배차서비스 등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운영방식의 이원화로 운영비·인건비 등의 중복 투자에 따른 예산낭비와 함께 이용자들이 2개 번호를 동시에 불러 공차운행 사례가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지적돼 왔다.
시는 브랜드 콜택시가 통합 운영되면 택시콜 요청자 주변에 대기차량이 2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개인·법인택시 간 활동시간대의 불부합에 따른 차량부족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개 운영주체에 각각 지원되는 운영비 보조금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해 개인택시 3억9200만원, 법인택시 3억3200만원의 운영비 보조금을 지원했다.
한편, 현재 ‘FAST 콜’은 개인택시 1231대, 법인택시 824대 등 2055대며 전체 차량 2147대의 95.7%가 참여하고 있다.
임홍순 교통과장은 “개인·법인택시의 별도 운영으로 예산낭비와 공차사례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며 “오는 5월1일부터 통합 운영되면 예산절감과 공차사례 근절 등 효율적인 원스톱 이용체제가 확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