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농산물을 교체해요. 그래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소비자가 믿고 자주 찾으니까요.”
천안축협 하나로마트에 위치한 천안로컬푸드매장에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3대가유기농장’(www.3대가유기농장.kr) 오혜림씨. 오씨는 딸기, 무, 양파를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매출이 부쩍 늘어 행복하다.
오씨가 판매하고 있는 딸기는 무농약이다. 나머지 채소는 모두 유기농 인증을 받은 유기농산물이다. 천안로컬푸드매장을 이용하면서 유통마진이 따로 들지 않아, 다른 매장에서 판매하는 유기농산물 보다 저렴하다는게 오씨의 설명이다.
오씨는 유기농인증 마크를 붙여 놓거나 농산물별 설명서를 직접 만들어 매장을 꾸몄다. 소비자들에게 유기농산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3대가유기농장’은 실제 3대가 살면서 유기농을 하고 있다. 시아버지가 20년 동안 유기농을 해왔고 이를 지켜본 오씨는 5년 전 직장을 다니던 남편과 상의해 귀농했다.
“아버님이 농사지은 유기농 대추방울토마토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에요. 예전에는 유기농을 해도 사람들이 인식을 하지 못했지만 요즘에는 건강에 관심이 많다 보니, 유기농을 많이 찾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과 귀농을 결정했죠.”
이러한 오씨의 선택은 적중했다. 시아버지의 20년 유기농 노하우를 물려받은 오씨 부부는 사람들의 입소문이 돌면서 농장을 알리게 된다.
특히 얼마 전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에 소개되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유기채소를 재배하는 곳으로 소개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오씨는 ‘천안로컬푸드매장’과 같이 소농가가 지역농산물을 판매 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로컬푸드매장과 같은 공간이 있으면 농가는 판로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으니 너무 좋죠. 그리고 매장도 좀더 컸으면 하고, 로컬푸드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해요.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있지만 많은 시민들이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내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며 건강하고 정직한 먹거리를 고객님들께 제공하기 위해 성실히 채소를 직접 가꾸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천안로컬푸드매장을 믿고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