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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 50만 마리 살처분

피해보상액만 수십억 추산, 도매업자 기피 피해 확산

등록일 2014년02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직산과 풍세 등 오리와 산란계 농장 3곳에서 AI가 발생 모두 3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사진은 최근 AI가 발생한 풍세용정단지.

풍세 용정단지에 이어 지난 2월23일 풍세와 병천의 산란계 농장에서 또 다시 AI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월26일 직산 판정리 종오리 농장, 2월13일 풍세 보성리 육용오리 농장, 2월16일 풍세 용정단지에 이어 지난 2월23일 풍세와 병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발생했다.

의심신고가 접수된 곳은 풍세 가송리 산란계 7만5000마리와 병천 도원리 산란계 12만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AI 발생농가를 비롯해 인근 지역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간 가금류는 현재까지 직산 판정리  5만1700 마리, 풍세 보성리 3만7000 마리, 풍세 용정단지 21만2000 마리(계란 98만800개 폐기처분) 등 30만 마리에 달한다. 여기에 풍세 가송리와 병천 도원리 산란계를 살처분 하게 된다면 50만마리를 살처분 하게 된다.
천안시는 직산 판정리 피해농가에 대해 보상금으로 피해금의 50% 약 1억6000만원을 선지급한 상태다.

시에 따르면 오리의 경우 시세를 적용해 마리당 7000원~8000원의 피해보상이 가능하다.
때문에 직산 판정리 5만1700 마리, 풍세 보성리 3만7000 마리 등 8만8700 마리에 대한 피해보상 규모는 6억2000만원~7억1000만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오리는 시세가 일정한 반면 산란계는 거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시세의 폭이 크다. 1000원에서 15400원(산란계 21주형이 가장 비싸다)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풍세 용정단지 21만2000마리, 풍세 가송리 7만5000마리, 병천 도원리 12만 마리의 피해보상은 4억700만원~62억6000만원으로 추산된다.
또한 지금까지 AI로 인한 매몰비용을 추산하면 1마리 당 1200원, 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AI로 인한 피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오리, 계란을 취급하는 도매상인들이 AI발생지역인 천안지역에 대한 매매행위를 꺼리기 때문이다. 또한 가금류와 관련된 음식업도 타격을 받고 있어 AI피해는 농가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
 
고병원성 조류독감(AI)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살(殺)처분에 반드시 인도적 조치를 마련하고, 동원된 인력의 건강상태를 지원하는 법제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가축전염병의 조기 종식과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 및 농민들이 트라우마에 대한 대책을 담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박완주 의원은 최근 발생한 AI로 천안을 비롯한 전국에서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살처분이 이미 2500만 마리를 넘어섰지만, 살처분 과정에서 신속한 방역 및 필요한 장비가 미흡해 일부 지역에서는 닭과 오리, 돼지 등을 산 채로 매몰해 비인도적이란 지적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과정에서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과 축산농민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에 시달리거나 살아있는 동물을 생매장하면서 2차 오염 등의 환경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AI 발생으로 농가의 피해 뿐 아니라 소비감소로 관련 유통업과 음식점의 피해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등 정부차원의 소비촉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완주 의원이 제안한 ‘가축전염병 예방법’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가축전염병에 관한 정보의 수집과 분석, 조사·연구를 실시하고, 가축전염병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약품을 개발, 비축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살처분에 대해서는 인도적 방법을 농림축산식품부가 미리 고시하고, 살처분, 오염물질 처리 등의 과정에서 토양, 지하수, 상수도 등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농가와 주변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오염상태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한편 AI여파로 오는 2월28일 예정돼 있는 3.1운동 제95주년 기념 2014아우내봉화제가 대폭 축소 개최된다.
아우내봉화제추진위원회와 천안문화재단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당초 계획했던 행사규모를 줄여 공식행사와 횃불행진 위주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적관리소 광장에서 열리는 독립운동가 탈만들기, 태극기탁본뜨기 등 체험행사와 일부 부대행사와 축하공연이 취소됐다.
또 유료식당과 뒷풀이행사, 불꽃놀이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으며 횃불행진과 재현행사 규모도 최소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우내봉화제는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의 거사를 알리는 봉화를 올렸던 높은 뜻을 기리고 유관순열사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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