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유치는 확실한 타당성을 갖고 추진돼야 한다는 강한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도청유치서부지역연합회(회장 이상만)는 충남발전연구원이 용역의뢰자인 도지사의 눈치를 살펴서는 안되고 중간 타협적인 결과물을 내놔서도 안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도청이전을 계기로 첨단 과학, 국제도시를 건설하자는 제목하에 보내진 문건에는 이런 내용의 골자가 담겨져 있다.
현재 고속철도 역사명칭은 장재역으로 잠정 결정됐으나 이는 지역의 발전성, 역사성보다는 눈치살피기식으로 천안과 아산을 염두에 두며 지어진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작위성 때문에 천안시도, 아산시도 잘 알려지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며 도청유치가 또다시 우매한 결과를 낳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문건에서는 심대평 도지사가 천안과 아산은 머지 않아 광역시가 될 곳이니까 부적합하다는 말을 했다며, 지사가 공공연하게 도청입지 여부를 말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한 도청후보지는 개발의 명분보다는 역사성을 강조하며 특정한 지역을 충남발전연구원이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독립기념관, 현충사, 충의사 같은 민족정기가 살아 있는 지역은 배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충발연은 지역편의성 입지기준에 40%의 가점을 두고 있는데 이중의 항목인 지리적 중심성은 14.8%, 접근성은 25.2%로 각 시?군이 이르는 평균 도로 거리로 표시되는 도로교통 요지인 백제 문화권을 유리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 볼 때 접근성이 유리한 것은 백제문화권이지만, 앞으로 발전중심으로 볼 때 충남도의 가장 교통이 원활한 곳을 찾아 도청유치 가산점을 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청유치 선정기준에 수익증대 기준이 결여돼 있다며 수익증대가 클 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상만 도청유치서부지역연합 회장은 “도청유치는 수익증대 및 발전 여건에 입각한 곳에 유치해야한다. 아산신도시는 그런 기능을 갖춘 최고의 입지후보지로 안다. 그러나 선정기준 자체가 특정한 지역을 지목하고 객관성이 결여 돼 충발연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