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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농가를 위해 AI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등록일 2014년02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설 명절이 끝났다. 천안 아산을 비롯한 충남도민들 모두 청마의 해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활기차게 뛰었으면 한다.
올해 설 차례상 주요 이슈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조류인플루엔자(AI)였다. 또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파문과 어려운 서민가계 등의 이슈도 빠지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설 명절 동안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대한 걱정이 커다란 문제였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17일 H5N8형 AI발생 확진 이후 전 시·군에 상황실을 가동하고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강력한 방역대책을 실시해 왔지만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미 155만 수의 가금류를 생매장했고 가축과 축산 종사자들의 이동중지 조치를 2차례나 실시했으며 항공기까지 동원해 철새 도래지를 소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다행히 설 연휴 동안 천안·아산지역에서는 AI 추가 의심신고가 없이 지나갔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전국적인 AI 추가 신고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26일 직산 종오리농장에서 4개동 중 1개동 2400수에서 산란율이 50% 저하 되는 등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또지난 2월1일 성환읍 매주리 성환천 모래톱에서 야생철새 한마리가 폐사된 것이 발견됐다. 그러나 AI 간이키드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설 명절 기간 추가 의심 신고는 없었다.

현재 농림부의 대책은 철새를 탓하며 다른 전염 경로에 대해 노력을 소홀히 하는 비과학적이며 정치적 의도를 가진 방향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무차별적인 살처분이 조류독감의 전국 확산과 국민 불안의 증폭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도 드러난 사실이다.

그간의 전례를 봐도 공장식 축산에 대한 개선이나 수입 사료관리 등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농림부의 정책적 대응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수렴해야 할 것이다. 과거 구제역이나 AI가 발생했을 당시 정부와 각 지자체가 미흡했던 부분을 충분히 보강해 이번에는 그 실수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길 바란다.

그리고 고병원성 AI 대응은 당국과 농장의 몫만 아니다. 일반 국민들도 방역에 협조하고, 닭과 오리를 평소처럼 소비해줘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다행히 이번 H5N8형 AI는 사람에 전염된 사례가 없다. 또 섭씨 7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되기 때문에 식용에는 문제가 없다. 우리는 이번 AI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치지 말고 원인 규명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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