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의원이 충남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지철 충남교육의원이 지난 27일(월) 오전 충남교육청 기자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2014년도 지방선거 충남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의원은 “38년간의 교육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혁신을 통한 행복한 충남교육 실현"의 포부를 밝히고 "장학사 매관매직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충남교육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지철 의원은 “작년에 불거진 교육 비리는 승진과 금품에 눈먼 극소수 일탈 교육자들이 벌인 부끄러운 사건”이었다고 규정했다.
이어 “2만3000 충남교직원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선량한 교육자이다. 그 분들의 사기와 명예를 되찾고, 물심양면으로 충남교육을 격려하고 지원했던 학부모님들께 헌신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동기를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10여 년 간 세 명의 교육감들이 연이어 비리로 물러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지는 과정에 인사 관행과 권력구도에서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일부 사람들이 충남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현실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었다. 이는 상식과 정의의 문제이므로 도민 여러분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며 명확한 선 긋기와 함께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부드러운 혁신을 통한 행복한 충남교육 구현’이라며 “이것은 제도와 조직은 혁신하되 조직의 안정화를 해치지 않도록 부드러워야 한다는 뜻이며, 혁신의 결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3대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3대공약 발표, 2월4일 예비후보 등록예정
김 후보가 밝힌 3대 공약중 첫째는 인사시스템의 혁신이다.
교육장 공모제와 교장공모제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장학사 임용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을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공부가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것.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인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의 정신에 충실해 성적으로만 줄 세우지 않고 공부가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셋째는 교사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겠는 것이다.
비정상적인 잡무와 전시 행정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업무를 정상화시켜 교수학습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김지철 교육의원은 1951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공주사범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76년 태안여중에서 교직을 시작해 2006년 천안신당고등학교에서 평교사로 퇴임했다.
2006년 제5대 충청남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 당선됐고, 현재 제9대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반기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및 2010년 최초로 도의원 연구모임 ‘농어촌교육 연구회’를 만들어 대표를 맡는 등 매년 1-2개의 연구회 활동을 했다. 또한 충남교육 주요 현안에 관한 의정토론회를 주관하고 조례 등 10개 의안을 발의하며 활발하고 안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원칙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인 중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김 의원 천안시 신방동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2월4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