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면을 방문한 복기왕 시장은 가장 미개발 지역인 송악면이 매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박’이라는 표현을 썼다.
“아산시 대표적인 미개발 청정지역인 송악면에 매달 5~6명씩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연간 32가구가 늘었다. 한 마디로 대박이다. 지역적으로 가장 인구가 적은 곳이 선장면과 송악면인데 송악이 앞섰다. 작은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지원하겠다.”
송악면을 방문한 복기왕 시장은 가장 미개발 지역인 송악면이 매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박’이라는 표현을 썼다.
송악면은 아산시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이자 관광지로 보존가치가 높지만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특히 강당골은 행락철이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마을 안에 조성된 주차장은 맑은 날은 매연과 먼지로, 비오는 날은 진흙탕으로 변해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이밖에도 자연적으로 발생된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와 생활공간이 협소해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복기왕 시장은 지난 24일(금) 송악면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충남시사는 송악면 주민들에게서 봇물처럼 쏟아진 각종 생활민원에 대한 아산시의 답변을 지상중계하고, 주요 사안은 추후 심층취재를 통해 보도할 계획이다.
다음은 송악면민과 아산시장의 일문일답.
▶장석철(강장1리 이장): 동화지구 공공 하수처시설사업이 2012년도에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돼 2014~2015년까지 2년 동안 투자계획이 나와 있는데 언제 시행할 예정인지 답변해 달라.
시장: 이미 계획에 섰으니 다른 지역에 비해 절반 이상은 넘은 것이다. 올해는 국가가 기반시설 예산을 덜 세운 것 같다. 동화지구 공공하수시설처리사업은 국비 70%에 시비 30가 매칭되는 사업이다. 최선을 다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석철: 강장1구 올챙이마을 전원주택단지가 2012년에 선정돼 추진됐으나 추진이 잘 안 되고 있어 주민들 원성이 크다. 올해 완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
시장: 강장리 전원마을사업은 우리도 빨리 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주민간 의견이 안맞아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 근본 이유다. 조합을 결성하고 현재 구성원들이 올해 내로 진행할 여건을 갖춘다면 추경에 맞춰 도비시비 맞추도록 하겠다.
구성원들이 어떻게 속도를 내느냐가 문제다. 일정상 잘 되면 올해 마무리 가능하다고 기대한다. 송악은 1달에 5~6명씩 인구가 증가한다. 조합을 결성하고 현재구성원이 진행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면, 국비는 확보했고, 시·도비는 추경을 확보해 올해 안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이규정(외암1리 이장): 마을상수도 관로사업이 2013년에 진행돼 중앙관로사업 완료 후에도 주민들의 식수공급이 불편하다. 지선공사를 보강해 형평성에 맞게 관정설치를 요구한다.
상수도과장: 불편끼쳐 죄송하다. 지하수관정 수량이 부족하면 새로운 관정개발을 하겠다. 지대가 높은 7가구는 본선에서 연결하도록 하겠다.
▶이규정: 송악면에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인구유입도 중요하지만 농토가 많지 않고 생활환경도 열악하다. 행복한 마을이 되려면 기본소득이 뒷받침돼야 한다. 청정지역 송악의 특화된 작목이나 품목을 선정해서 함께 공동체를 만들고, 저자거리 등을 적극 활용해서 생산부터 가공 판매유통 등 기반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
시장: 마을별 소득증대특화사업 등을 적극 도와줄 것이다. 로컬푸드의 성공여부도 생산자이자 판매자인 주민들이 관리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결정된다. 마을별 특화프로그램을 제안하면 적극 돕겠다. 주체는 마을주민이다.
송악면의 한 주민이 복기왕 시장에게 건의문을 읽으며 시 행정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강현식(동화1리 이장): 동화1리 정미소~마을진입로구간 급커브로 상·하행 차선이 보이지 않아 차량과속으로 횡단이 어렵다. 과속방지턱과 과속카메라를 설치해 달라.
시장: 과속카메라는 국가사업으로 경찰청에서 결정해야 한다. 우선 아산시에서 반사경 설치등 예방방법을 모색하겠다. 과속카메라는 아산시에 1년에 배정되는 대수가 1건이다. 경찰서장과 협의해 건의하겠다.
▶김성진(강당1리 노인회장) : 시장님 부임할 때무터 건의했다. 강당골 공영주차장이 마을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일년 내내 주차장에서 뿜어내는 매연과 먼지가 심해 주민들이 많이 불편하다. 맑은 날은 먼지 때문에 창문도 못 열고 빨래도 못 말린다. 반대로 비오는 날은 물웅덩이 때문에 이중 삼중 고통을 겪고 있다.
시장: 자연과 환경보호를 위해 포장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서 미루었으나 먼지·분진을 해결하도록 방법을 찾아 보겠다.
▶김성진: 강당골은 여름철 피서객이 많다. 그만큼 쓰레기 불법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 수거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거업체나 자원순환과에서 조차 행락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누가 치워야 하는가. 대책을 마련해 달라.
시장: 쓰레기 봉투와 용역근무 등에 대해 산림녹지과에서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류연호(평촌리 주민): 장존동~삼막골구간 39호선 차량정체와 교통불편을 해결해 달라.
시장: 39호선~유구IC까지 확포장하는 것이 중요정책으로 타당성 조사는 나왔으나, 국가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누락됐다. 지속적인 건의로 해결될 수 있도록 강구하겠다.
▶류연호: 평촌리 서남대 입구 농수로가 막히고 수문 개폐가 안된다. 시설을 개선해 달라.
농어촌공사: 봄에 배수로 준설 및 수문 개폐안되는 곳을 현장 확인해 조치하도록 하겠다.
▶박용선(두레논메기회장): 아산시향토문화유산 발전과 보존을 위해서 앞으로 아산시 향토문화 관리조례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해 달라.
시장: 아산시 향토문화유산 발전과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재식(유곡1리 노인회장): 유곡1리 경로당 공간이 부족하다. 경로당 신축과 정자를 설치해 달라.
시장: 관련부서에서 현장을 확인하도록 하겠다.
▶박성각(송악면 주민자치위원장): 다른 지역에는 모두 마중버스가 있는데 송악지역만 없다. 송악면이 가장 시급한 지역이다. 배차해 달라.
시장: 송악면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전체노선을 정하고, 마을버스 일부가 환승할 수 있는 환승정류장 부지를 찾고 있다.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성각 : 덤프트럭이 송악주유소 삼거리에서 온양방향으로 진입할 때 중앙안전지대에서 반대방향으로 확인도 안하고 중앙선을 침범해 위험하게 진입하고 있다. 이동식카메라라를 설치해 달라.
시장: 검토하겠다.
▶조재호(마곡1리 새마을지도자): 39호국도 오미니고개-마곡리방향 고갯길에서 과속으로 마곡1·2리 마을입구에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좌회전차선을 만들어 달라.
도로과장: 예산국토관리청에 방문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용민(주민자치위원): 종곡리 다리에 난간이 없어서 차량이 통행하는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예방을 위해 나간을 설치해 달라. 또 겨울철에는 산간마을이 고립될 수 있다. 제설 장비도 지원해 달라.
도로과장: 현장을 확인한 후 조치하겠다.
▶조병구(거산2리 노인회장): 거산2리 납골당 공사 후 소하천으로 토사가 유입돼 하천범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소하천 정비가 시급하다.
시장: 현장을 확인해서 조치하겠다.
▶류연상(주민자치위원): 2013년도에 개설한 ‘평촌리~동화리’ 임도에 가로수 편백나무를 심어 주면 좋겠다. 또 송악면에 캠핑촌을 개발해 달라.
시장: 적극적으로 수용 검토하겠다. 자연친화적으로 캠핑장을 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
▶주영택(유곡2리 이장): 유곡1리~유곡2리 연결도로에 아스콘포장이 안 돼 결빙위험이 있다.
시장: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