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앞으로 다가온 설맞이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이 가장 싸고, 대형할인매장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설맞이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이 가장 싸고, 대형할인매장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아산지부 아산소비자상담실이 10일~13일 4일간 설 성수품에 대한 물가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균가격을 업태별로 비교하면 가장 비싼 품목은 대형할인매장이 6개 품목, SSM슈퍼가 7개 품목, 일반슈퍼 11개 품목, 전통시장이 5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싼 품목은 대형할인매장이 2개 품목, SSM슈퍼 3개 품목, 일반슈퍼 5개 품목, 전통시장이 17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전통시장은 비싼 품목은 가장 적고, 싼 품목은 가장 많아 알뜰구매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대형할인매장은 비싼 품목이 가장 많고, 싼 품목이 가장 적어 상대적으로 비용지출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시장 대형할인매장 평균가격차 29.4%
아산소비자상담실은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을 추정한 결과 전체 평균 18만8806원으로 조사했다.
아산소비자상담실은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을 추정한 결과 전체 평균 18만8806원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이 20만243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일반 슈퍼마켓이 19만4305원, SSM슈퍼가 18만9333원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은 15만4696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과 대형할인매장의 차례상비용은 평균 29.4%의 가격차를 보였다.
전년대비 설 차례상 예상비용을 비교하면 작년에는 평균 21만5444원이었던 반면 올해 설명절에는 18만8806원으로 조사돼 14.1%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이 19.4%, SSM슈퍼 7.7%, 일반 슈퍼마켓 13.3%, 전통시장 25.5%가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인하폭도 전통시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설 성수품 25개 품목을 비교하면 오른 품목은 5개 품목이고, 내린 품목은 20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돼지고기가 21.7%, 계란 18.9%, 국산도라지 14.5%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값이 내린 품목은 시금치가 107.6%로 가장 인하폭이 컸으며 양파 101.6%, 밤 53.2%, 배 43.3%, 사과 39.3% 순으로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표> 설 기본 차례상 비용추정(업태별 4인기준)
품목별 최고가와 최저가의 편차를 보면, 대추가 295%로 가장 큰 편차를 보였으며, 배가 218.9%, 사과가 206.8%, 북어포가 168.0%, 약과가 146.0%의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아산시 대형할인매장 2곳, SSM수퍼 5곳, 일반수퍼 6곳,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곡류, 과일류, 야채류, 수산물, 축산물, 공산품 등 6개 종류로 구분해 27개 품목에 대해 이뤄졌다.
물가조사를 총괄한 박수경 사무국장은 “매년 설이나 추석 명절이면 제수용품이나 명절 성수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으로 발생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철저한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가 안 된 제품은 상인에게 항의하고, 구매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 차례상 준비와 먹거리 준비로 가정경제에 가장 큰 부담이 도래하는 시기”라며 “설이 열흘이상 남은 시점에서 설성수품의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더 크게 인상될 수도 있으니,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