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지역언론 공동취재 지원사업 성과 보고회가 지난 12월26일 온양제일호텔에서 개최, 다양한 의견과 평가가 오고갔다.
지역경제 선순환 활성화가 해답이다 ⑤
‘지역경제 선순환 활성화가 해답이다’ 2013 지역언론 공동취재 지원사업 성과 보고회가 지난 12월26일 온양제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지난 2개월 동안 진행된 지역경제 선순환에 대한 국·내외 선진사례에 대한 성과 공유와 참가자들이 자발적인 토론회를 통해 충남도에 적용 가능한 정책과 신규 문제를 도출, 2014년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성과보고회는 지역언론 지원사업 참가자, 충남도협력관실 등 25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대 언론미디어학과 김택환 교수의 ‘독일의 지역언론과 지역경제’ 주제로 특별강연, 한관우 홍주일보 대표이사와 김동근 무한정보신문 취재부장, 김동완 ㈜글로벌앤로컬 브레인파크 대표의 사업결과발표, 자유토론 등이 진행됐다.
충남의 경제 무엇으로 성장할 것인가?
홍주일보 한관우 대표는 충청남도와 충청남도경제진흥원, 충청남도미디어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충남지역 언론사와의 공동기획취재 보도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충남도청 등 충남의 중추적인 행정기관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시행하는 변화된 모델의 사례가 될 것이며 국내외 성공적인 지역경제 선순환 사례를 통해 우리지역에 맞는 해법을 모색하고 민·언·관이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이러한 시도는 자치단체뿐 아니라 각 분야의 공공기관에서도 시범적인 모델의 사례로 삼아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지향모델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대표는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란 무엇일까?’에 대한 문제와 관련 지역의 경제단위에서 소득창출-소비창출-투자증가-일자리창출로 순환되는 구조를 순리적으로 확립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소비가 일어난다면 기업들이 생산을 늘리려 할 것이고,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투자와 고용을 늘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다시 고용이 늘어난 만큼 소득이 향상되고, 다시 소비의 증가라는 선순환구조가 경제단위인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충청남도의 지역경제가 지금보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불안 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체계적인 정책마련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은 지역의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그 인력이 지역에 남아 지역발전의 동반자가 되며, 지역의 소비자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특히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사회적 경제 육성정책은 지역 선순환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한관우 대표는 “앞으로 충청남도와 충청남도경제진흥원 등 유관 단체가 공동의 현안에 대해 충남지역 언론과의 공동취재 등은 지역경제를 중심으로 지역의 발전적 지향점을 함께 고민하고 동반자적 관계정립의 측면에서 필요한 사업”이라며 “특히 지역언론은 지역현안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 주고 지역문화, 공동체문화 창달 등에 이바지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을 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회복 우선
홍주일보 한관우 대표는 사업평가에서 충남의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사회적 경제 육성정책은 지역 선순환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무한정보신문 김동근 취재부장은 ‘지역순환경제’에 대해 지역열매가 유출 되지 않는 ‘착한경제’라고 정의했다.
김 취재부장은 “일반 주민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구조’는 물론 ‘경제’ 자체에 대한 이해와 관심유도가 절실하다”며 “1차적으로 충남도경제진흥원을 비롯한 충남도와 시군 경제부서의 과제, 산단조성, 기업유치, 농정유통 등 정책에 대한 성과 알리기와 더불어 지역언론 등과 연계한 지속적인 경제해설 기사 등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취재부장은 국내 사례 중 하루 매출 3300여만원 ‘용진농협 녹산물직매장’과 같은 로컬푸드 선진사례에 견학 등 충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 기관단체의 관심은 폭발적이지만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향후 지역언론과 행정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생각하는 농민 더불어 사는 마을 ‘홍성 홍동마을’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임실치즈마을’ 등 마을공동체에서 지역경제의 희망이 있다며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의 성패는 공동체 회복에 달려있다는 인식에 대해 민·관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문제는 공동체 회복을 좌우하는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김 취재부장은 재원과 같은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공동체 회복을 시도하기 보다는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과 지역언론의 관계에 대해서 관련 김 취재부장은 지역 언론이 건강한 체질을 바탕으로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선 각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지역 언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근 취재부장은 “선진사례에 대한 단순 견학으로 끝나버리는 취재가 아니라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취재원의 다각화와 심층취재 기회가 마련돼야 기획취재의 취지를 사릴 수 있다고 본다”며 “선진·성공사례를 만들기까지의 과정 즉 각 구성원들의 노력과 실천방법, 시행착오 등에 대한 생생한 모고시를 들을 수 있는 취재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남경제진흥원 고경호 원장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산업적 관점에서 지역경제 선순환 활성화의 예를 깊이 있게 살펴보았으면 하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며 “지역경제와 언론과의 관계 그 속에서 언론의 역할을 모색하는 첫 출발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학습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 모범적인 활동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 김영호 위원장은 “미디어발전위원회가 발족 3년차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동취재가 가장 큰 사업이었다”며 “지역언론과 미디어가 정치 사회에 치우쳐 있어 취약한 지역경제, 지역문화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