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벤처산업정책 토론회 및 10회 충남벤처인대회가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개최, 벤처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2013 벤처산업정책 토론회 및 10회 충남벤처인대회가 지난 12월10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청 백운만 창업벤처국장이 ‘창조경제 시대와 벤처창업 정책’, 한남대학교 김홍기 교수가 ‘충남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벤처산업 정책토론회가 진행됐다.
백운만 창업벤처국장은 벤처창업, 캐피탈투자금융이 집중된 수도권과 비교해 벤처생태계가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벤처기업 자금조달이 금융기관, 정부정책자금이 압도적으로 높고 따라서 자금애로사항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운만 국장은 중앙정부가 벤처정책을 추진할 때 무엇보다 지방정부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이 주체가 되어야 하지만 민간이 할 수 없는 인프라적 요소와 외부성이 강한 분야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풀어 가야한다는 것이다.
2014년 벤처지원정책에 대해 백 국장은 2013년 벤처창업 예산 1조5278억원에서 7.9% 증액한 1조6467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으로 창업선도대학 지원을 확대해 대학을 창업의 요람으로 육성하고 창업기획사를 통해 독창적 아이디어를 오디션방식으로 발굴, 청년창업 펀드 등의 조성을 위해 모태펀드 출자예산을 확대, ‘선순환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실패기업인의 재도전 여건 마련을 위해 힐링캠프식 교육, 회생절처 이행컨설팅 등에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남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금융 활성화 방안’과 관련, 한남대 김홍기 교수는 엔젤 금융을 활성화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기 교수는 투자위주가 아닌 융자위주의 금융지원시스템에서 초기 벤처기업은 담보도 없고, 신용도도 떨어져 자금애로가 높을 수 밖에 없으며 생사를 결정짓는 이른바 '데스벨리' 기간 벤처창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엔젤투자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자금지원 뿐 아니라 기술, 경영, 마케팅, 네트워크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의 대기업을 벤처생태계로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유토론시간에는 학계, 벤처인들의 다양한 건의가 있었다.
한 벤처기업인은 규모가 서로 다른 사업아이템에도 불구 정부는 일률적인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며 사업아이템의 규모, 특성에 맞는 맞춤식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학과 기업을 연계, 젊은 대학생들이 창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한 문화컨텐츠개발은 장기적인 투자를 요한다며 지속적인 투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으며 자금지원 뿐 아니라 전문적인 마케팅 지원정책도 요구됐다.
충남도 단위의 벤처캐피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일정한 수익을 전제로 하는 금융사업은 유연성이 없고 경직화 된 것이 사실” 이라며 “제한 적이지만 벤처기업 생산물의 우선구매, 인위적인 경쟁제한, 대학 등의 특혜적 조치, 시장 자극을 통해 벤처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성티앤아이 충남벤처기업 대상
충남벤처인대회에서 우수 벤처기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2부 순서에는 2013 충남벤처인대회가 진행됐으며 ㈜한성티앤아이 황인성 대표이사가 충남벤처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벤처기업상은 ㈜화이버옵틱코리아 김양곤 대표이사, ㈜프레스코 김영근 대표이사, ㈜코드바이오 박선영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우수벤처기업상은 옥산㈜ 임천희 대표이사, ㈜정도에너텍 권현기 대표이사, ㈜진시시스템 조민호 대표이사, 레이징덕㈜ 이동성 대표이사, ㈜스마트이지 이승훈 대표이사, ㈜앙클 한수용 대표이사, 씨콘트롤 강용주 대표이사, ㈜아이반 최지호 대표이사, 예랑테크㈜ 김기홍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감사패·공로상은 나사렛대학교 장병옥 산학협력단장, 뉴페이지㈜ 박건부 대표이사, 대전일보사 천안아산취재본부 윤평호 차장,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준홍 팀장, (재)충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홍유성 주임연구원, (재)충남테크노파크 지역산업지원센터 지정현 주임연구원이 수상했다.
중소기업청장상은 ㈜국보화학 김운곤 대표이사, ㈜케이에스비 박종복 대표이사, 청안시장상은 한국보싸드㈜ 오광람 대표이사, 아산시장상은 지엠티㈜ 이두규 대표이사, 대전일보 기업대상은 ㈜화인에프티 박순용 대표이사, 우수기업상은 ㈜진진이엔티 박태섭 대표이사, 4Hands Ceramic Studio 강지연 대표, ㈜신승코리아 강희수 대표이사, ㈜케이원보안시스템 이경희 대표이사, 우수사회적 기업상에는 ㈜양원농장농업회사법인 강병석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충남벤처협회 정백운 회장은 “올해 10회째를 맞는 충남벤처인대회는 2013년 한해의 성과를 돌아보며 충남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 우수기업인을 발굴·노고를 격려하고, 새로운 10년을 맞이하기 위한 ‘충청남도 벤처산업정책 토론회’를 통해 충남벤처인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 지역경제 리더와 함께하는 교류·협력의 한마당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