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1일(수) '사랑의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1000만원의 성금을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차승호(3세)군 가족에게 전달했다.
"승호가 심장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웃을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은 지난 11일(수) '사랑의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1000만원의 성금을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차승호(3세·탕정면)군 가족에게 전달했다.
승호는 지금까지 네 차례 심장병 수술을 받았다. 승호 어머니 역시 갑상선 항진으로 투병 중이다. 6명의 가족이 임시 거처에 머물 만큼 경제환경도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서 다섯 번째 수술을 기다리는 가족에게 1000만원이라는 수술비는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이었다. 승호의 사연을 접한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은 '사랑의 자선바자회'를 준비했다.
대표이사부터 사원들까지 개인 애장품 230여 점을 기증해 지난 달 27일부터 일주일간 경매를 열어 목표한 성금 1000만원을 마련했다.
승호의 사연이 전파된 것도 재가봉사활동을 위해 승호네 가족을 찾았던 한 사원의 편지가 직원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부터다. 그러자 승호를 돕자며 뜻을 함께하는 동료들이 장기 후원을 자처했고, 노사협의회와 사우회에서도 자선바자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이 이어져 1000만원이라는 성금을 모을 수 있었다.
사랑나눔 메일을 전파한 김도형 대리는 “지난 3년간 승호네 가족의 딱한 사정을 알고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는 등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탕정면 전정숙 이장님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큰 기적을 이뤄 내 기쁘다. 승호네 가족이 행복한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