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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 5일장에 아산의 색깔이 없다”

현인배 의원, “아산농산물 찾아온 관광객 수입농산물에 실망”

등록일 2013년12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현인배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온양온천역 하부공간의 풍물5일장에 아산만의 색깔을 입히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지 관광객들이 집중되는 아산의 풍물5일장은 훌륭한 관광상품이다. 특히 관광객들은 우리 고유의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호감을 갖는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풍물장터를 찾아 아산의 특산물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온통 수입농산물 뿐이라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다.”

현인배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온양온천역 하부공간에서 운영되는 풍물장터에 아산만의 색깔을 입히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며 “농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2009년 11월 권곡동 5일장이 열리는 번영로, 한전 1, 2, 3길 일원 5000㎡ 일원의 장터를 온양온천역 하부공간으로 옮겼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도로의 극심한 정체와 시민들의 불편, 상인들의 새로운 출구마련을 위한 대안이었다.

현인배 의원의 요청으로 아산시가 보고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온양온천역 하부공간의 풍물5일장은 2012년 207개의 좌판이 운영됐다. 이 중 지역상인 116명과 외지상인 91명으로 56대 44의 비율을 보였다. 상인 이외의 지역농민도 80명이 있었다.

올해는 212명의 상인 중 지역상인이 130 외지상인이 82명으로 63대 37의 비율로 지역상인이 더 늘었다. 지역농민도 80명에서 100명으로 증가했다.

출처 불분명한 농산물 관리해야

온양온천역 하부공간에서 열리는 풍물5일장 풍경.

수도권 전철과 때맞춰 온양온천역 하부공간의 풍물5일장은 아산시의 새로운 명소로 정착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전국 어느 곳에서나 열리는 흔한 장터의 하나일 뿐 아산만의 특색이 없다는 점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에 현인배 의원은 “풍물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당연히 수입농산물이 아닌, 값싸고 질 좋은 아산의 농산물을 기대한다. 그러나 근본도 알 수 없는 수입농산물이 즐비해 오히려 지역 농민들이 직접 수확한 질 좋은 농산물들까지 출처를 의심받기도 한다. 풍물5일장에서 취급하는 상품에 대해 신뢰를 줄 수 있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이어 “강원도 정선의 풍물장터가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게 된 이유는 지역특산물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정선장터는 아무나 들어가서 좌판을 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복장을 통일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농산물을 취급하면 퇴출시키는 등 그들만의 강한 규칙을 정해 지키고 있다. 그것이 오늘날의 정선풍물시장을 만든 원동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성연 경제과장은 “상인회와 상의해서 복장을 통일하고 명찰까지 착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 또 풍물시장의 미흡한 점은 지속적으로 시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경제과장님의 답변은 작년이나 올해나 똑같다. 권고하겠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특산품들로 넘치는 풍물장터, 외지인 믿고 쇼핑할 수 있는 풍물장터, 입소문을 타고 일부러 아산의 특산품을 구입하러 오는 장터를 만들도록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풍물 5일장터 주변상인 고통호소

한편 풍물5일 장터가 한 번 열리고 나면 인근 상인들은 5일에 한 번씩 극심한 홍역을 앓고 있다.

장날 당일에는 교통정체는 물론이고 생선을 비롯한 식자재 좌판에서 팔던 부산물들이 마구 버려진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저녁에는 야생고양이들이 수도 없이 몰려든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악취는 물론 각종 해충까지 들끓어 대책이 시급하다.

풍물5일 장터 주변의 한 자영업자는 “장터가 열리는 날은 인근 상인들이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며 “장날은 혼잡하기만 하고 유동인구는 많은데 오히려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풍물장터에서 생선을 파는 상인과 수차례 다투고, 시에도 대책을 호소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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