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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먹거리 안 되는 이유있다”

여운영 의원, “한 달에 150만원 벌이도 안 되는 식당 답답”

등록일 2013년12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여운영 의원은 전통시장 유유자적과 먹거리장터 활성화가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꼬집으며 대안을 요구했다.

“4000~5000원짜리 국밥을 하루에 평균 30그릇을 판다고 해도 하루 매출이 15만원을 넘지 못한다. 그렇다면 한 달에 400만원 이하의 평균수익 발생하는 것인데, 보증금과 임대료 30만원, 전기세 수도세 등 각종 공과금 30여 만원, 재료비 200만원을 제하고 나면 실제 수입은 140만원으로 한 사람 인건비 건지기도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상인들은 시설투자나 새로운 요리 개발은 엄두도 못낼 것이다.”

여운영 의원은 전통시장 먹거리장터 활성화가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꼬집으며 대안을 요구했다. 온양온천상설시장 1층 식당가는 모두 13개 점포로 이뤄 졌으며 머리고기, 순대, 순대국밥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산시가 여운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방문객수는 350~400명이며, 1개 점포당 26~3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설시장 식당가는 2008년 전철개통 이후 온양온천을 찾는 고객에게 전통시장 먹거리 개발을 위해 아산시가 식당환경 개선을 지원해 운영하고 있다. 사업비는 시비 1억8000만원 자부담 2000만원이 투입됐다.

여 의원은 “상가 현장을 가보니 일반인들은 입구조차 찾을 수 없는 구조였다”며 “시설 노후로 페인트가 벗겨지고,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지만 낡은 시설에 냉난방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 의원은 이어 “홍보도 부족하고, 주방 하수처리는 비위생적이며, 점포마다 호객행위가 과열돼 상인간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머리고기, 순대, 순대국밥 등 획일적인 식단도 식당가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연령층에 맞춰 다양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성연 경제과장은 “집단화해서 먹거리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해서 식당가를 시작했다. 그러나 획일적인 업종을 유치하다 보니 경쟁력이 없고, 사람들이 찾지 않는 등 처음 의도와 달라 고민이 많았다. 홍보, 간판, 이정표 등은 관광시설물 시설계획을 검토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유유자적, 가파른 계단만큼 매출도 부진

“유유자적은 올라가는 계단 경사도가 너무 급하다. 계단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미끄러지거나 하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유모차나 휠체어이용자는 전혀 사용할 엄두도 못낸다. 계단의 경사를 낮춰 미끄럼을 방지하고, 높이와 넓이도 건축학적으로 조율해 오르내릴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운영 의원은 식당가에 이어 유유자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현장을 방문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일일이 보여주며 지적했다.

유유자적은 2010년 2억2000만원(보조 2억원, 자담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철개통 이후 온양온천을 방문하는 외래손님에게 저렴한 음식과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문화관광형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한 사업장이다.

아산시가 여운영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식뷔페를 전문으로 하는 875㎡ 면적의 유유자적은 3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80명의 고객이 찾는 것으로 보고했다.

여 의원은 “2010년 투자한 리모델링 사업비 2억2000만원이면 적지 않은 투자금액”이라며 “수익도 올리지 못하고, 현상유지에만 급급한 모습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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