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전문 치유기관 ‘꿈그린센터’가 지난 11월27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학부모에게 정신적 안정과 건강 회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치유기관 ‘꿈그린센터’가 지난 11월27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꿈그린센터는 5명의 전문상담사와 1명의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돼 명예센터장을 중심으로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들을 시급히 보호하고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천안시 청당동에 위치한 꿈그린센터는 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가정형 기숙종합지원센터로 충남교육청에서 직영하며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개인·집단 프로그램, 사후관리 통한 2차피해 예방도
꿈그린센터는 근본적인 정서치유로 상처를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개인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정신적 외상이나 상실사건, 슬펐거나 화가 났거나 무서웠던 일들, 큰 충격을 받은 일들이 해결되지 않고 가슴속에 남아 있으면 현재의 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센터는 그 사건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정도(척도)를 알게 하고 현재 해결방안을 찾아서 실천하게해 심리적 외상을 치유한다. 또 삶의 목표설정과 목표달성을 하는데 자신이 갖고 있는 걸림돌, 역경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깨닫게 함으로써 다르게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자기조절기능과 소통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집단치유프로그램도 있다.
피해학생은 소극적이고 자기표현을 잘 하지 못하거나 부적절한 자기 표출을 하는 패턴을 갖고 있거나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갖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프로그램 과정도 효과적인 자기표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적용해 사회적응을 돕거나, 혹은 대인관계 능력을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기관체험활동과 성공경험체험활동, 학부모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건강한 회복을 도모하며, 사후관리를 통해 2차 피해예방을 지원한다.
충남교육청 학생생활지원과 한길자 상담교사는 “꿈그린센터는 충남도내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부모가 믿고 의지하면서 심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진정한 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