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7일 천안 두정동 삼성대로에서는 눈길 교통사고로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안 두정동에서 눈길 교통사고로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27일(수) 오후 5시35분경 발생했다.
경찰은 스타렉스 승합차가 두정동 삼성대로 목양교회 앞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 오던 5톤 화물차 후미와 부딪힌 뒤, 뒤따라오던 시외버스와 다시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사고 당시는 눈발이 날리고 도로는 눈이 녹아 일부 젖어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눈길에 승합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27살 김모씨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들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에서 공조시설을 설치하던 삼성물산 협력업체 세방테크의 일용직 근로자들로 퇴근길 숙소로 향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승합차와 부딪힌 시외버스의 승객 정모씨 등 19명은 중경상을 입고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 화인메트로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교통사고가 난 도로의 중앙분리대 높이가 불과 20㎝에 불과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