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분(54·아산지역자활센터장)
“착한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착한가격의 착한국수 맛보세요.”
아산지역자활센터가 센터에서 운영하는 영농사업단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온양2동 소재 ‘착한식당’ 을 개업했다. 착한식당은 생계가 어려운 지역 기초수급자와 차상 위계층 등 저소득층의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며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20여 개의 좌석을 갖춘 ‘착한식당’은 자활근로사업비 등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착한식당에는 현재 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5명을 추가로 증원할 예정이다. 착한식당은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로 아산지역자활센터를 대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식은 3000원~4000원을 기본가격으로 잔치국수, 들깨수제비, 비빔국수, 비빔밥, 누룽지, 만두를 주메뉴로 한다. 모든 음식에는 화학조미료 사용을 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와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되며 판매수익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자활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박순분 센터장은 “그동안 아산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영농사업단에서 수확한 농산물이 판로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착한식당이 문을 열면서 영농사업단에서 생산하는 신선한 농산물의 훌륭한 소비처가 됐다. 내년에는 오히려 식당에서 필요로 하는 품종을 더 늘리고 농지와 비닐하우스 시설을 새롭게 임대해 영농사업단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여 명이 참여하는 아산지역자활센터 영농사업단에서는 양배추, 당근, 파, 상추, 고구마, 검은콩, 들깨, 시금치, 수박 등 밭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착한식당에서 판매되는 누룽지와 만두도 아산지역자활센터 식품사업단에서 직접 생산한 식료품이다. 착한식당이 활성화 되면 아산지역자활센터의 일자리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이 박 센터장의 생각이다.
박순분 센터장은 “아직 홍보가 덜돼서 많은 손님들이 찾지는 않는다. 그러나 착한식당 1호점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또 다른 읍면동 지역에 2호점, 3호점 등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초수급으로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이 당당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고, 그들 스스로도 자립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며 “착한식당에서 판매 수익금이 발생하면 또 다른 저소득층을 위한 자활기금 쓰인다”고 밝혔다.
착한식당은 온양온천역 뒷 길 온양2동주민센터와 현대홈타운 사잇골목에 있다.
문의: 546-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