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최근 ‘소아청소년 수면장애클리닉’을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클리닉은 소아청소년의 수면 문제를 연구하고 수면장애를 집중 치료하는 전문센터로 충청권에서는 유일하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최근 ‘소아청소년 수면장애클리닉’을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클리닉은 소아청소년들의 수면 문제를 연구하고 수면장애를 집중 치료하는 전문센터로 충청권에서는 유일하다.
소아청소년과와 신경과 소속 5명의 교수진이 함께 운영하는 클리닉은 수면장애 진단과 치료 측면에서 전국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수면의학계의 평가다.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은 소아와 청소년들의 성장발달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다. 클리닉의 김승수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영유아의 정상적인 뇌 발달을 좌우할 정도로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며 “수면장애는 어린이의 신체발달과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심혈관계 및 대사활동에 나쁜 영향을 주고, 학업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에게 흔한 수면장애는 코골이, 수면무호흡, 하지불안증후군, 불면증, 야경증, 야뇨증, 몽유병 등 다양하다.
김 교수는 “성장기 어린이의 25~30%가 일시적 또는 만성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대부분 수면장애를 기분장애, 주의집중력 결핍 등으로 오인하거나 방치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실은 사회적인 인식부족과 전문적인 소아청소년 수면장애클리닉이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순천향대천안병원의 ‘소아청소년 수면장애클리닉’은 앞으로 충청지역 소아청소년들의 성장 발달촉진은 물론 학업성취도와 삶의 질까지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수 교수는 “아이가 잠자는 동안 순간 숨을 멈춘다거나, 이상한 자세로 잠을 자거나, 자면서 많이 뒤척이거나,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이불에 소변을 보거나, 낮에 많이 졸려하거나, 변덕스럽고 짜증을 많이 내고, 화를 자주 내는 등 행동문제가 있다면 소아청소년과 또는 신경과의 수면장애클리닉 담당교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청권에서 유일한 순천향대 천안병원 수면클리닉 교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