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노인용기능성게임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어르신을 위한 게임 ‘팔도강산3’ 게임화면.

한 어르신이 ‘팔도강산3’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노인용기능성게임연구센터는 복지형 게임 ‘팔도강산3’ 시연회를 22일까지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개최했다.

호서대학교에서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World Class 2030의 프로젝트 일환인 ‘노인용기능성게임을 통한 휴먼서비스’ 프로젝트에는 게임학, 전자공학, 노인복지학, 간호학 등에서 12명의 교수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2011년과 ‘팔도강산’(팔걸이와 발판을 이용한 걷기운동 게임)에 이어 2012년 ‘팔도강산2’(손잡이와 발판을 이용한 기억력증진 걷기게임)에 이어 다음 버전인 ‘팔도강산3’를 개발했다.

‘팔도강산3’는 시장을 돌아다니며 특정 음식물을 구입해야하는 걷기 운동 게임이다. 이번 시리즈는 동작인식장치 ‘키넥트’를 이용해 인터페이스를 동작인식으로 바꾸었고, 게임 내 동전 사용을 추가해 미션 다시보기, 잘못 구입한 물건 버리기 등 게임성이 강화됐다.

랭킹 기능도 추가돼 자기 점수로 당일 순위와 주간 순위를 보여준다. 점수는 임무달성도와 빠르기 등을 고려해 산출했다.

몰워킹(Mall Walking)을 컨셉으로 게임의 배경인 70년대 재래시장(하동 화개장터)을 돌아보며 회상 요법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동시에 사용자는 자신의 기억력을 이용해 제시된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 노인용 기능성 게임이다.

과거의 기억을?되살려 생을 회고시키고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회상요법과 뇌자극 기법을 활용해 평소 물건을 놓아둔 위치 등을 잘 기억하게 하고, 추론력을 높여 다중 신호 상태에서 선택적으로 중요한 신호를 분석하는 능력을 배양해 운전기술 등을 향상시키는 등의 실제 생활 장애 해소효과가 검증된 기법을 게임에 융합시킨 형태다.

호서대의 ‘2030노인용게임프로젝트’는 2030년을 내다보는 미래형 연구로 호서대학이 의욕적으로 지원하는 ‘월드클래스(world class)급 선도연구 과제’다. 본 과제는 고령화시대를 대비하는 연구로서 융복합연구의 성공적인 사례로 성과를 내고 있다.

김경식 노인용기능성게임연구센터장(게임학과 교수)은 “어르신들은 체력도 중요하지만 기억력을 더 지키고 싶어 한다”며 “앞으로도 노인용 기능성게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운동과 기억력 증진의 기능을 가진 게임을 주력 연구 개발해 궁극적으로 치매예방까지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