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한파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욱 커다란 부담이다.
하지만 이런 이웃들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은 올해도 김장나눔을 통해 생생히 전달되고 있다.
지난 주 천안 곳곳에서는 각 봉사단체, 자생단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김장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몸은 좀 고될지라도 많은 이들이 모여 왁자지껄 서로의 친목도 더하고 보람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에 그 현장에서는 웃음과 사랑이 넘쳐난다.

성정2동 김장봉사.

김장나눔하면 역시 새마을!
                            
성정2동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최병호·부녀회장 서정애)는 지난 18일(월) 회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정2동주민센터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회원들은 300포기(100박스)의 김장을 담가 관내 어려운 이웃인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독거노인 및 장애인, 한부모가정  100세대에 전달했다.
신안동 남녀새마을지도자(회장 한격동·임숙희)도 21일 김장 500여 포기를 담가 관내 26개 경로당을 비롯해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기초생활 수급자 등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부성1동·2동 새마을회는 (새마을지도자회장 최병욱 새마을부녀회장 임상선)는 19일∼21일까지 3일간 직접 재배해 수확한 배추 1000포기와 각종 양념을 이용해 정성껏 김장을 담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계층, 독거노인 등 200여 가정에 사랑의 김치를 전달했다.
임상선 부녀회장은 “회원 모두 내집 김장을 담는 맘으로 화기애애하게 김장을 담그며 뿌듯하고 기쁜 마음을 느꼈다”며, “오늘 담근 김장이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김장담그기는 부성1·2동 새마을 남녀지도자를 비롯해 이마트서북점 희망나눔봉사단과 관내 통장 등 자생단체원도 함께 동참해 훈훈함을 더했다.
천안시 백석동 남녀새마을지도자(회장 원진희·송정예)는 20일, 21일 이틀동안 새마을회원을 비롯한 자생단체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담근 김장은 백석동·불당동 관내 경로당 22개소,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및 형편이 어려운 세대 등 300여 세대에 전달됐다.
청룡동 남녀새마을지도자(회장 주길선·윤희옥)는 지난 16일~19일까지 4일간 관내 저소득층을 위하여 연탄보일러를 교체해주는 난방시설 지원 사업과 김장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독거노인 중 3세대를 선정해 남성회원들이 직접 연탄보일러를 교체했고, 윤희옥 회장을 비롯한 여성회원과 남성회원들은 김장김치 70박스를 만들어 저소득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새마을협의회는 이 행사 외에도 직접 키운 고구마를 수확해 전달하고, 정기적으로 쌀과 라면도 지원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일에 정성을 쏟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도 김장봉사서 한 몫!

신안동 김장 나눔.

신안동 주민자치위원회(회장 강운주) 위원들과 수강생들은 지난 20일(수) 김장 1500포기를 직접 담가 어려운 이웃 70가구에게 전달했다.                             
일봉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옥자)와 남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오춘희, 부녀회장 구미옥)도 겨울을 앞두고 19일~20일(수) 이틀 동안 사랑 나눔 김장 행사를 가졌다.
최옥자 주민자치위원장은 “정성을 담아 담근 김치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담근 김치 1000여 포기는 일봉동 관내 18개 경로당과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수급자 등 2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쌍용3동 주민센터(동장 홍미화)는 21일(목) 쌍용3동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쌍용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관희) 주최로 자생단체 회원, 문화교실 수강생 등 주민 60여 명이 참여해 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에 김치 200박스를 전달했다.
쌍용3동은 영구임대아파트가 소재하고 있어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이 밀집 거주하는 지역으로, 다른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기탁받은 김장김치로는 어려운 이웃에게 충분한 전달이 어려웠으나 이번 사랑의 김장나누기로 보다 많은 이웃에게 김장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자유총연맹 천안지회, 사랑의 김장담그기

한국자유총연맹 천안지회(지회장 장규용) 회원들은 지난 19일(화) 성거읍 천흥리 소재 ㈜영성기공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천안지회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김장김치 60박스를 담가 관내 독거노인 등 불우어르신 가정 60가구에 전달했다
장규용 지회장은 “우리 주변에 어렵고 힘들게 보내는 독거노인들에게 작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들의 ‘사랑의 김장 나눔’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병환)은 충남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재가시각장애인들의 겨울철 밑반찬 마련과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난 22일(금) 사랑의 김장 나눔을 실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사랑의 김장 나눔은 지역단체 후원 및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는 재가시각장애인 100가정에 직접 방문 및 안부확인 후 전달될 예정이다.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2013년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

지난 21일~22일(금)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영운)에서는 2013년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김장담그기는 천안지역의 어르신을 위해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자원봉사자회와 지역내 자원봉사 단체들이 참여해 이틀에 걸쳐 10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날 김장은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 겨우내 드실 예정이다.

사랑의 김장나눔, 교회도 동참
                            
입장면 포도원감리교회(하장리 소재/목사 임원규)는 저소득 소외가정에 전달해달라며 김장김치 3000ℓ(100가구/가구당 30ℓ)를 입장면사무소(면장 김두환)에 기탁했다.
포도원감리교회는 김치가 필요한 소외가정이 겨울철을 훈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매년 김장철마다 교회 신도들이 정성껏 김장김치를 담가 왔다. 이날 기탁한 김장김치는 관내 노인가구, 장애인가구, 저소득 한부모가정 등 실제 김장을 담그기 어려운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목천읍의 하늘문교회(목사 이현봉)도 신도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00㎏의 김장김치를 담가 관내 독거노인, 국민기초 등 저소득 가정 10가구에 배달했다.

사랑나눔에 기업들도 한마음
 
지난 22일(금) 성거읍에 위치한 ㈜세라젬(대표 이인규)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들이 참여해 정성들여 만든 김장김치 10㎏ 250박스를 성거읍과 직산읍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달라며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시작된 김장나눔에 매년 직원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지만 맛있는 김장김치를 제공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다”고 했다.
한화폴리드리머㈜(대표이사 김신연)는 지난 20일(수) 천안성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석란)과  함께 ‘2013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김장김치 이 행사를 통해 저소득 70가정에는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귤 70박스가 전달됐다.
 
‘나눔과 봉사에 의소대가 빠질 수는 없죠’

천안서북소방서(서장 김득곤) 성환읍 남녀 의용소방대(대장 김철기, 최영자) 20여 명은 21일(목) 오전 성환119안전센터에 모여 400포기의 김장을 담그고 독거노인 나눔 행사를 가졌다.
성환읍 의용소방대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손수 마련한 음식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최영자 대장은 “우리들의 나눔이 살기 좋은 성환이 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산읍 여성의용소방대(대장 곽영순) 20여 명도 20일(수) 오전 직산읍 남산리에 위치한 원광노인요양원을 찾아 김장을 담아 전달했다.
원광노인요양원은 노인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입소 18명, 주간보호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직산읍 여성의용소방대는 전날 절여놓은 배추를 가져와 김장 200포기를 담아 요양원에 전달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