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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거래는 과감하게 깨야죠”

이성미 온천동 친절공인중개사 대표

등록일 2013년11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성미 친절공인중개사 대표는 3년 전 20대 여성의 몸으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어 그녀만의 독특한 직업철학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

“나쁜 거래는 과감하게 깨야 한다. 나는 중개수수료를 포기하더라도 잘못된 거래는 말리라고 먼저 배웠다. 너무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모두 만족해야 좋은 거래다. 그러나 이런 당연한 상식을 무시한 거래가 많아 안타깝다.”

올해로 3년째 부동산시장에 몸담은 이성미(30) 친절공인중개사 대표의 말이다. 3년 전 20대 여성의 몸으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 이 대표만의 직업관이 흥미롭다. 그녀가 부동산에 눈을 뜨게 된 것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이다.

할아버지는 그녀가 태어나기 전부터 서울에서 부동산 중개를 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그 일을 이어 받았고,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 졸업 후 그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동산중개사 자격증 취득과 함께 본격적으로 업계에 뛰어 들었다. 그녀가 운영하는 ‘친절공인중개사’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썼던 상호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소액거래를 더 꼼꼼하게 챙기셨다. 특히 전세나 월세 등 보증금이 전 재산인 사람들에게는 작은 실수 하나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작은 거래 하나를 하더라도 몇 번씩 확인하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에 아직 중개 사고를 내거나 고객에게 단 한 번도 원망을 듣지 않았다.”

그녀는 매일 10여 명의 낯선 사람들을 만난다. 원룸을 찾는 대학생이나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젊은 커플, 임시거처 마련을 위한 근로자, 내 집 마련하려는 사람, 상가나 공장을 찾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수 십 억 원을 부르고 깎는 건축물에 대한 권리가 바뀌는 과정도 수 없이 지켜봤다.

때로는 고객의 안타까운 사연이나 반대로 투자성공 무용담을 들으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이처럼 그녀는 각 계의 사람들로부터 인생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듣고, 상담까지 해주면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

“나는 중개수수료를 받기위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아니라, 좋은 거래를 성사시키고 나서 그 대가로 중개수수료를 받는다. 그 덕분에 고객들과는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하루 설레며 기다려질 정도로 일이 재미있다.”

속지 않고 부동산으로 부자 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하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부동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많이 알아야 한다. 부동산 정보를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은 현장에서 일하는 부동산 사장님이다. 관심지역의 부동산 사장님들과 친해지면 양질의 정보가 많이 쏟아질 것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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