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은 “일본 재계마저 국가적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망언을 퍼붓는데 대해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정부를 향해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지난 6일 ‘한국에서 이뤄진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판결이 양국 경제관계를 훼손시킬 가능성이 있어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은 “이는 우리 정부와 사법부를 무시하는 발언이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능멸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멘스를 비롯한 독일의 전범기업은 인근 국가 피해자들에게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와 배상을 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반대로 일본 전범기업들은 우리 동포의 강제노동을 통해 대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사실 인정, 명단 공개 등 최소한의 도리조차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전범기업의 배상책임을 무마하기 위해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일본은 오히려 자신들의 가해사실은 까맣게 잊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한 개헌추진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은 먼저 자신들의 침략사실을 인정하고, 그 피해국가 및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손해배상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며 “일본 재계의 이러한 발언은 한일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양국에 갈등의 골만 키워갈 뿐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명수 의원은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아닌 재계의 입장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재계마저 우리 정부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데, 국가적 자존심을 무너뜨리는데 대해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이명수 의원은 11월12일(화)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평화 문제 간담회 : 진실, 화해, 미래 - 일제강제동원 진상규명’을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일제강제동원 피해문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규모 및 지원액 추산에 대한 학술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