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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매년 개최 ‘부정적’

천안·아산경실련 시민 만족도 조사

등록일 2013년10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아산경실련이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대한 인지도, 만족도, 만족용인 등 시민만족도 설문조사를 했다.


천안·아산경실련이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대한 시민 만족도 설문을 실시했다.
2013년 8월30일부터 9월15일까지 17일간 개최된 ‘천안국제웰빙엑스포’는 ‘건강기능식품산업의 메카, 천안’이라는 주제하에 지역내 농업생산물과 연계한 웰빙식품 산업의 육성을 목표로 지난 4년간 천안시가 준비해 개최한 국제행사이다.
이번 엑스포에는 총사업비 약150억원이 투입되어 관람객 77만명과 28개국 321개업체(외국 53개업체)가 참가했다. 천안시는 전국적인 경제적 파급효과 146억원, 부가가치 2146억원, 3151명의 고용창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천안시는 추정하고 있다.
천안아산경실련은 천안시민을 대상으로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를 통해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3년 10월19일부터 10월21일까지 천안지역 거주자 시민, 공무원 등 314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인터넷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항목은 행사 인지도, 만족도, 만족요인과 불만족 요인 등 기본사항, 비전과 목표, 행사내용, 성과 기대, 평가 등에 대한 인식도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만족도 요인 지역경제활성화 기대 높다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엑스포 행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거나(2, 06%), 알지만 관람은 하지 못한(67, 21.3%) 사람은 전체 21.9% (69명) 인 반면, 1회 관람(135, 43%)과 2회 이상 관람(110,35%)로 1회 이상 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시민은 전체 78% (145명)로 집계됐다.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대한 만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314명) 중 ‘매우 불만족’(40명, 12.8%)과 ‘불만족’(77명, 24.6%)을 합치면 응답자의 37.4%(117명)가 불만족 의견을 피력했고, ‘매우만족’(29명, 9.3%)과 ‘만족’(52명, 16.6%)으로 응답자의 25.9%(81명)가 만족 의견을 표명했다. 응답자 중 36.6%(115명)은 보통의 의견을 보였다.

▶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대한 만족도를 직업군별로 분류해 보면, 직장인은 응답자 중 만족 의견이 32.7%로 불만족 의견 28.3%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자영업은 응답자 중 불만족 의견이 51.3%로 만족 의견 12.5%보다 매우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공무원의 응답은 보통 의견이 55.2%로 나타났으며, 만족 의견(24.1%)과 불만족 의견(20.7%)이 고루 분포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의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 군이 될 수도 있는 농수산업 종사자는 다소 불만족 성향을 보이는 듯하나, 전체 응답자의 빈도수가 적은 관계로 유의미한 해석을 내릴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대한 만족요인은 전체 응답자(180명) 중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대효과에 대한 만족이 28.3%(51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천안시 브랜드가치 상승(24.4%), 행사의 구성 및 내용(23.9%) 등의 순으로 만족의견을 보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대한 불만족 요인은 전체 응답자(258명) 중 ‘과도한 예산 및 행정력 낭비’가 33.3%(86명)로 가장 높은 불만족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행사의 구성 및 내용에 대한 불만’(21.3%)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기대효과 미비’(17.8%) 등의 순으로 불만족 의견을 보이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대한 비전과 목표, 행사의 구성과 내용의 적합성, 행사 성과에 대한 기대, 평가 등에 대한 16가지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를  5점 척도로(1=전혀아니다 ~ 5=매우그렇다) 분석한 결과 행사의 구성이 ‘국제’라는 주제와 명칭에 그 내용이 적합했는지를 묻는 8번 문항의 응답이 2.45로 전체 16개 문항 중 가장 낮게 평가 됐다.
다음으로 관 주도의 행사를 탈피하여 민간의 자율적인 참여가 2.47로 두 번째 낮게 평가됐으며, 행사의 규모나 사업비가 천안시의 현 재정 상황에 적합했는지의 여부가 2.51 로 그 뒤를 따랐다.

▶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의 총사업비는 150억원으로 역대 천안시의 축제성 행사 중 가장 많은 사업비가 소요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의 규모나 사업비가 천안시의 현 재정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314명)의 과반을 넘긴 53.2%(167명)로 나타났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공무원 응답자가 현 재정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이 전체 응답자 보다 훨씬 높은 58.6%(17명) 차지한다. 반면 적합하다는 긍정적 응답은 17.2%(5명)에 불과했다.

▶천안시는 최근 시정질문답변서를 통해 국제웰빙식품엑스포의 성과를 보고하면서 향후 활용방안으로 매년 웰빙식품산업대전 개최를 적극 검토 중임을 밝혔다.
이번 설문에서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가 계속해서 개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134명) 중 ‘보통이다’가 19.7%(62명)로 다른 문항의 ‘보통이다’ 응답 비율에 비해 가장 적게 응답된 가운데, ‘매우그렇다’ 10.8%(34명)와 ‘그런편이다’ 18.8%(59명)로 긍정적 응답은 29.6%(96명)인 반면, ‘그렇지 않다’ 23.9%(75명)와 ‘전혀 아니다’ 26.8%(84명)으로 부정적 응답이 50.7%(159명)에 달했다.
특히 공무원 응답자는 ‘매우 그렇다’ 6.9%(2명)와 ‘그런 편이다’ 20.7%(6명)로 긍정적 응답은 27.6%(8명)인 반면, ‘그렇지 않다’ 24.1%(7명)와 ‘전혀 아니다’ 31.0%(9명)으로 부정적 응답이 55.1%(159명)에 달해 전체응답자의 결과에 비해 긍정적 응답률은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부정적 응답률이 더 높에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천안·아산경실련은 천안시민과 함께 공무원 역시 이번에 개최된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와 같은 행사가 매년 개최되는 것에 대해서는 본 설문의 부정적 응답을 통해 심각한 우려를 피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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