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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흥타령춤축제2013의 과제

등록일 2013년10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흥타령춤축제2013’이 시작됐다. 


이미 3년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지정받은 행사지만 일각에서는 천안시민을 포함해 좀 더 많은 관람객들이 즐기고 행복해지는 축제로 박차를 가할 때라고들 한다.


일말의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겉으로 보이는 축제의 화려함 뒤에는 거품처럼 불안정한 상태가 공존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간이 되면 가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과 행사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도 가족들이, 회사원들이, 단체들이, 지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화제로 언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무용 천안시장의 공적으로도 치부되는 흥타령춤축제는 그의 임기중 이번이 마지막이다. 자칫 차기시장의 흥타령에 대한 열정이 현 시장보다 못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흥타령춤축제의 퇴보는 눈에 보이듯 선하다. 차기시장이 지금의 춤축제를 존중할 만큼 시민들에게 무한신뢰를 받는 행사인가는 그래서 무척 중요하다. 적어도 대부분의 시민이 지지하는 행사를 시장 독단으로 없애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축제가 시작되는 마당에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내년에는 새로운 시장이 흥타령춤축제를 냉정히 평가하고 그에 따른 변화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는 제대로 즐기고 살펴보고 평가하는 작업에 게으를 수 없다. 사람들은 정말 축제장에서 즐거운가? 춤축제의 수준은 세계적인 국내·외 경쟁력을 진정 갖췄는가? 130여 만명의 관람객들은 어디서 왔는가? 20억원이 넘는 예산은 적정수준인가? 흥타령춤축제로 지역예술문화도 연계발전하는 토양인가? 등등 연구·검토해야 할 것들이 많다. 


 차기 천안시장 후보라면 올해 천안에서 가장 큰 축제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내년에 선거가 있으니, 춤축제에 대한 식견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 흥타령춤축제 후 차기시장후보들에게 흥타령축제에 대한 평가와 향후 변화여부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논의과정을 갖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주장한 바 있다.


시가 자신하는 흥타령춤축제의 현주소는 정확히 어디인지, 올해는 모두가 즐기는 춤축제 외에 생각하는 춤축제로의 중요성도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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