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음봉면 포스코아파트 건설현장의 소음·분진·공사차량에 의한 음봉중학교 학생들의 건강·안전·학습권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 음봉면 포스코아파트 건설현장의 소음·분진·공사차량에 의한 음봉중학교 학생들의 건강·안전·학습권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봉중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271-22번지 일원의 공사현장에는 수시로 드나드는 대형 공사차량과 중장비들의 소음이 요한하게 울려퍼지고 있다. 또 학교 담장 너머로 암석제거를 위한 발파작업과 함께 소음과 분진이 일어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음봉중 학부모들은 아산시와 아산시의회, 공사현장 등에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지난 27일 아산시의회(의장 김응규)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전남수 의원은 “학생들의 통학로가 늘 공사장에서 진출입하는 공사차량으로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뿐만 아니라 공사차량에서 뿜어내는 매연과 분진으로 인해 여름에는 창문도 열지 못한 채 수업을 받아야 하고, 몇몇 학생들은 감기와 기관지 질환을 안고 생활한다. 이에 대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포스코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음봉중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예방과 통행로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사장 간이음식점(함박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공사장 관계자들의 음주와 부적절한 언어, 부적절한 행동이 학생들에게 그대로 노출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정서적 불안감이 유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스코아파트 공사현장 관계자는 “등하교시간에 차량운행을 자제하고, 자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또 “시행사 직원들은 함박식당이 아닌 자체식당을 이용한다. 함박식당을 강제로 철거할 수단은 없으며,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해 자연도태 되도록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응규 의장은 “소음과 분진, 공사차량 등 학생들이 학교와 통학로에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 특히 수시로 소음측정을 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공사가 끝날 때까지 학교운영위원회와 월1회 이상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들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음봉면 동암리 일원에 공사가 진행되는 포스코 아파트는 21만2448㎡ 부지에 2008가구 4819명의 계획인구로 건설되고 있다. 총사업비 4698억원이 투입되는 본 공사는 2010년11월 착공해 2015년12월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