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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마셨는데 병이 나았다?

박희원 (58·아산시 초사동)

등록일 2013년08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희원씨에 따르면 아산시 초사동 황산줄기에 솟아나는 신정수는 세계 4대 기적의 물로 불리는 프랑스, 독일, 일본, 멕시코의 것보다 더 뛰어난 물이라고 주장한다.

물만 마셨는데 병이 나았다?

온양온천 발원지로 알려진 아산시 초사동 황산자락에서 병을 치료하는 신비한 샘물이 솟는다는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소문을 듣고 아산과 천안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가 물을 마신지 2~3일 만에 정상수치로 돌아왔다는 사람부터, 관절염, 설사·변비, 피부병, 아토피 등 물의 치유효과를 봤다는 사람까지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다. 탈모로 마음고생 하던 사람은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두피가 튼튼해지기 시작했다고 하고, 치통으로 고생하던 사람은 치아의 뿌리가 튼튼해 졌다고 한다. 이밖에도 시력이 나빠 책을 못 보던 어르신이 다시 책을 볼 수 있게 됐다는 말도 있고, 요실금과 통풍이 사라졌다는 사람도 있다. 

소문의 진원지에서 토지주 박희원(58)씨를 만났다.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까지 물의 치유효과를 체험했다는 박씨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규재 교수팀에게 물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 연구결과 ‘비만억제효과와 혈액에 HDL함량을 증가시키는 등 혈관질환에 주목할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는 ‘2011년 아시아 기능수 학술대회’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박희원씨는 이 물을 ‘신정수(神井水)’라고 명명했다. 신정수는 조선시대 세조7년(1476년) 온궁의 뜨거운 온천수 사이에서 샘솟는 냉천을 맛본 세조가 ‘맑고, 차고, 부드러우며, 맛이 달고 향이 있는 기이한 물’이라고 감탄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신정수는 경도(20), 게르마늄(1.1), 유황(1.5), 실리카(35.3), 중탄산(91.53)이 풍부한 알칼리수(ph11)로 세계 4개 기적의 물로 불리는 프랑스 루르드(게르마늄 0.1), 독일 노르데나우(경도 14.7), 일본 히타천령수(경도 30.6), 멕시코 트라코테(실리카 31.8)의 주요성분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신정수를 이용한 각종 기능성 상품개발을 위해 몇몇 병원과 화장품회사에서는 시료를 채취해 연구에 들어갔고, 일본의 한 사업가는 신정수와 인근 토지에 대한 구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인은 "임상실험이나 의학적 검증절차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남용을 우려했다.

박희원씨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시민들에게 무료로 신정수를 20L씩 나눠주고 있다.  

문의: 041)545-6622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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